한기총 실행위원회, ‘파행’으로 얼룩져 용역 동원해 출입제지…안건 불법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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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실행위원회, ‘파행’으로 얼룩져
용역 동원해 출입제지…안건 불법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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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지난 12월 27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었으나 정상적 회의절차를 무시한 채 불법과 파행을 자행,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실행위원회는 회의가 열리기 전부터 용역들이 회의장 입구를 막고, 실행위원 명찰을 일일이 확인한 후 입장을 허락하는 등 살벌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한기총은 회원권을 행정보류한 본 합신을 비롯, 고신, 대신, 개혁(황인찬 목사)측의 출입을 금지시켰으며 예장통합 조성기 사무총장과 이대위원장 최삼경 목사 등 일부 실행위원들을  교단의 동의없이 임의로 명단을 교체해 물의를 빚었다. 조성기 사무총장은 실행위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없자 한기총 실무자들에게 강력히 항의했으나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회의장 밖에서 한바탕 소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부 예배 후 회의가 진행됐으며 길자연 대표회장은 정상적인 회의진행을 무시한 채 보고 및 안건을 일사천리로 끝내기에 급급했다.

 

또한 회의장 밖을 용역들이 지키고 있는 것도 모자라 흠석사찰위원 10명을 세워 실행위원들의 발언을 제지하거나 퇴장시키도록 해 실행위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용역과의 몸싸움 끝에 어렵게 회의장에 진입한 조성기 사무총장과 최삼경 목사는 흠석사찰위원들에게 끌려나오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한기총은 인사위원회의 정관 선거관리규정 운영세칙 개정 및 보완, 질서확립대책위원회의 최삼경 목사 월경잉태론 삼신론 주장 이단규정 등의 보고를 받았으며 기존 3국장 부장 체제에서 팀장과 간사 약간명을 두도록 하는 직제개편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성안절차 없이 모든

안건을 문서로 받아 일괄통과 시켰으며 ‘아니오’를 외치는 실행위원들의 외침은 무시됐다.   

 

실행위원회 폐회 후 통합 박위근 총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열린 실행위원회는 절차상 하자가 명백한 불법임으로, 모든 결의가 아무 효력이 없다”며 법적대응 등 강력대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