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기간 중, 기아체험 등 나눔 행사 개최
월드비전, DMZ국제다큐영화제와 MOU 체결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 2011)는 세계 최대 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MOU를 체결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나누는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목) 오전 11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조재현 집행위원장, 유지태 부집행위원장과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국내외 아동 지원 및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월드비전은 기아체험과 영작문 대회 등 다양한 행사 개최와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 사업 등을 공동으로 기획,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양 측은 내전과 무력 분쟁으로 희생되는 어린이들의 참혹한 피해 상황에 주목하고, 전 세계 30만 명에 달하는 소년병을 근절하고 이들의 재활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상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분쟁지역 다큐멘터리 상영 및 제작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영화제 기간인 오는 9월 23일(금)부터 24일(토)까지 1박2일 동안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2011 기아체험 24시간’ 행사와 ‘영작문 대회’를 개최한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이 대회가 지구촌 이웃들의 어려운 생활을 실제로 체험함으로써 세계 평화에 대한 관심, 나눔 행사에 대한 대중적인 참여를 강화하고, 나아가 평화 생명 소통을 지향하는 영화제의 의미를 보다 많은 관객들과 나누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영화제 티켓 수익의 일부를 소년병 지원 성금으로 기부하는 것을 비롯해, 비씨카드로 관객들이 영화제 티켓을 구입하면 적립된 카드 포인트로 소년병 후원 기부가 가능하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문화계에는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만, 영화제와 NGO의 MOU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한국 영화 다양성 및 발전에 앞장서온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이런 행보는 이제, 영화제가 영화, 문화를 넘어 사회적 가치, 역할 측면에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월드비전은, 장기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상호 유기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영화제 및 문화산업의 모범 사례가 될 건강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다.
2011년, 분쟁지역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DMZ 펀드(DMZ Fund)’를 신설하는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는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30여 개국 100여 편의 세계 최신 다큐영화를 소개하며 다큐멘터리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획행사와 이벤트 등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게 마련해 다큐멘터리의 마니아층은 물론 다큐멘터리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어느 해보다도 새로움과 놀라움으로 가득한 다큐멘터리 축제가 될 전망이다.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22일부터 9월 28일까지 7일간 씨너스 이채와 파주출판도시 등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