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붙이기식 압박 속에서 제2의 촛불… 국민의 마음에 큰 상처”
기사책 등 보수적 기독교 시민단체 ‘대학 반값등록금집회’ 반대 표명
최근 대학생들과 시민단체들의 반값등록금 요구 촛불집회 등 시위가 사회적 논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 서경석 목사)를 비롯한 보수적 기독교 및 사회단체들은 지난 10일 ‘대학등록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등록금 인하문제는 포퓰리즘적 몰아붙이기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정부, 국회, 대학, 학부모 등 다양한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 정치권의 대책 없는 선심성 발언과 학생들의 밀어붙이기식 압박 속에서 제2의 촛불로 발전하면서 몰이성(沒理性)의 극치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는 절대로 문제가 해결될 수 없으며 오히려 국민의 마음에 큰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현재의 반값등록금 요구 촛불집회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 단체는 또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바람직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민주당이 국민을 볼모로 하여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불순한 생각에서 촛불시위에 부화뇌동하여 사회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정치권과 언론의 반값등록금 문제에 대한 포퓰리즘적인 대응 즉각 중단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는 장학금 대책 확충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등록금도 최소화하기 위한 효율적이고 투명한 경영 실현, 대학의 자율경영 최대한 보장, 개인 및 법인이 대학에 기부금을 많이 낼 수 있도록 제도개선 대학진학률 80% 시대를 맞아 국민의 세금이 대학교육, 특히 높은 점유비율을 차지하는 사립대학에 투입되어야(재정 투입은 대학의 구조조정과 투명경영, 경영효율화 전제로 해야) 적립금을 합리적으로 운영 대학의 미래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지방대학의 신입생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유학생 유치를 위한 범정부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