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독거노인 마음의 때까지 밀어주는 ‘강북구이동목욕봉사단’
매주 2회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대상, 무료영정사진 호스피스 봉사
지난 1998년부터 복지강북에서 독거노인들과 중증장애인들 가정을 대상으로 목욕봉사를 실시하고 있는 ‘강북구이동목욕봉사단.’
강북구이동목욕봉사단(대표 이영호 목사 은혜감리교회 원로)은 봉사를 시작한 이후 줄곧 동료 목회자를 포함한 4-5명의 봉사자들과 팀을 이뤄 강북구 보건소에서 미리 선정한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들 가정을 방문해 이들에게 목욕을 시켜 드린다.
동 봉사단이 목욕봉사를 위해 방문하는 곳은 심지어 목욕 기구를 옮기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작은 지하방에 거하는 노인들도 많다. 이들 목욕 대상자 한 명을 목욕시키기 위해서는 4-5명의 봉사대원들이 욕조 등 목욕기구를 나르고 설치하고 씻기기까지 평균 2시간여가 소요된다. 때문에 많은 대상자들에게 봉사하기 힘들다. 때문에 매주 화 금요일 2회씩 하루 2가정씩 방문해 봉사를 한다.
특히 이들이 목욕봉사를 하는 대상자 증에서 전신마비 중증장애인들도 있는데 이들은 체력이 약해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몸을 닦아주어야 해 봉사팀원들의 손발이 척척 맞아야 한다. 그리고 목욕 후에는 이 목사가 적적한 이들 장애인들과 독거노인들을 위해 말벗이 되어주고 기도를 해주면서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준다.
목욕봉사를 오래하다 보니 목욕봉사를 받던 사람들 가운데는 더러 세상을 떠난 이들도 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는 영정사진도 제대로 없는 노인들도 많다. 그래서 강북구 관내 노인들은 물론 저 멀리 강원도 시골 오지에까지 방문해 노인들만 있는 가정에 영정사진이 없는 이들을 위해 무료 영정사진도 찍어 전달하는 것도 이동목욕봉사단과 이 목사가 하는 중요한 봉사사역이 됐다.
무료 영정사진 봉사가 이동목욕봉사단의 또 하나의 사역으로 추가되면서 이동목욕봉사단을 향한 감사를 표하는 대상자들이 더 늘어났음은 물론이다.
또한 이 목사는 목욕봉사를 받던 노인들이 세상을 떠나게 되는 계기로 인해 지난 2005년부터는 호스피스도 공부해 호스피스 사역도 함께 하면서 독거노인이나 장애 노인들이 생을 마감할 때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강북이동목욕봉사단 대표 이영호 목사는 “올해도 강북구에서 목욕봉사를 필요로 하는 대상자들을 위한 목욕봉사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이제 자원봉사도 전문성이 필요한 시대이며, 봉사자들의 원활한 활동과 그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활동이 요구된다.
그 외에 자원봉사자들이 더 열심히 효율적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돕는 뜻있는 독지가들도 필요하다. 아울러 강북구에서 보다 더 소외되고 어려운 자들을 보살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 목사의 이러한 자원봉사가 교회의 사회적 섬김의 본을 보이고 복음전도의 효과도 보고 있다.
강북구이동목욕봉사단-이영호 목사로부터 시작된 강북구이동목욕봉사단이 이동목욕봉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