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영교도소 ‘소망교도소’ 개소 재범률 4% 미만 도전…재소자 교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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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민영교도소 ‘소망교도소’ 개소
재범률 4% 미만 도전…재소자 교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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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설립한 최초의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지난 12월 1일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에 개소했다. ‘재범률 4%’를 목표로 내세운 소망교도소는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해 재소자들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국영교도소와 차별을 둔다는 계획이다.

 

소망교도소는 쾌적한 시설을 자랑한다. 133개의 모든 방에는 커다란 창문이 있어 햇볕이 잘 들도록 했으며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 의료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또한 수용자를 단지 ‘가둬두는 곳’이 아니라 ‘내적 변화를 이끄는 곳’을 목표로 건립된 만큼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교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훈련된 자원봉사자들과 300여명의 수감자들이 일대일 멘토관계를 맺으며 피해자와 수감자와의 화해 프로그램과 성경공부, 아버지학교 등 신앙훈련, 출소 후 재활훈련 등이 이뤄진다. 수감 대상자는 징역 7년 이하의 형을 받고 형기가 1년 이상 남은 성인 남성 수감자 중 희망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소망교도소는 완공되기까지 숱한 고비도 많았다. 공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쳤으며 288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용을 조달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국 178개 교회와 1050명의 개인 및 단체의 긴급 후원으로 175억 원의 자금을 충당, 공사가 마무리됐다. 앞으로의 운영비용은 국가가 국영교도소의 90% 수준에서 부담하게 되지만 추가로 90억 원 정도의 모금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교도소 건립을 맡았던 재단법인 아가페 관계자를 비롯, 교계 지도자들은 7일 준공감사예배를 드렸으며 전날 교도소에서 기도회를 열고 소망교도소를 거쳐갈 수감자들을 위한 기도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