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용지 분양, 차별 시정을”
한기총 재개발문제대책위 촉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재개발문제대책위원회(위원장 서경석 목사)는 지난 11월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도시 개발지역 토지분양에 있어 종교시설과 유치원을 차별하는 토지주택공사의 정책 시정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토지주택공사가 원주민에게 조성원가 80%로 토지를 분양하고 있으며 종교시설과 유치원에 대해서는 100%로 분양하는 차별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부인인 벤쳐기업에 대해서는 80%로 공급하는 특혜를 주면서 원주민들의 종교시설에 대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은 차별을 넘어 종교탄압”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김포한강신도시 종교용지정책을 대표 사례로 제시하면서 이의 시정을 위한 건의문을 지난달 29일 청와대 및 국토해양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현재 김포한강 신도시로 수용된 교회들은 2개 교회를 제외한 60여개 교회가 교인이 뿔뿔이 흩어지고 재정까지 파탄 나 고분양가의 종교용지를 공급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서경석 목사는 “김포한강신도시의 사례가 모든 신도시개발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며 “정부가 김포한강신도시의 종교용지 분양정책을 재검토하고 문제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지역교회들과 한기총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