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95회 총회 제비뽑기 고수…WCC 반대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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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95회 총회
제비뽑기 고수…WCC 반대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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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제95회 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한편 선거제도 등 교단 현안을 처리했다.

 

대의원 14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는 첫날 일부 총대들이 임원선거를 기존의 제비뽑기에서 직선제로 변경할 것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여 비상정회가 선언되기도 했다.

 

증경 총회장단의 긴급회의에서 직선제 수용 불가로 의견을 조율한 뒤 회순대로 총회를 진행, 임원선거에 들어가 총회장에 단독입후보 한 김삼봉 목사(대한교회)를 총회장으로 추대했다. 김삼봉 목사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언도받아 총회 전 자격문제가 불거졌으나 이날 총대들의 기립박수로 무난히 추대됐다.

 

 

이어 제비뽑기를 통해 이기창 목사(전주북문교회)가 목사부총회장에,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가 부서기에, 김권중 장로(낙원제일교회)가 부회계로 선출됐다. 단독입후보한 장로부총회장 신수희 장로(대구평안교회), 서기 정진모 목사(낙원교회), 회록서기 문세춘 목사(가경제일교회), 부회록서기 이성택 목사(울산서현교회), 회계 이광희 장로(성복교회)는 무투표 당선이 공포됐다.

 

합동은 이번 총회에서 ‘제비뽑기’와 ‘직선제’를 혼용한 새 선거제도를 통과시켰지만 총회 마지막 날 규칙부가 내놓은 총회규칙 개정안을 부결시켜 결국 제비뽑기를 고수하게 됐다.

 

합동은 또 WCC대책위원회의 활동기간을 2013년까지 연장시켰으며 교단 산하 4개 신학대 교수들이 만든 WCC 반대 성명서를 교단 결의문으로 채택했다. 또 임시목사의 명칭을 시무목사로 변경하고 ‘연기를 청원할 때는 당회장이 노회에 청원한다’로 수정했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후보에는 길자연 목사(왕성교회)를 선출했다. 대표회장 후보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길 목사는 732표 중 492표를 얻었으며 최병남 목사는  165표, 김동권 목사는 40표, 김용실 목사는 19표, 서정배 목사는 15표를 얻었다. 

 

이밖에도 합동은 공예배시 워십댄스를 금하기로 하고 집회시나 예배 전후에는 경건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당회장 재량으로 허용키로 했다.

 

 

논란이 된 릭 워렌의 신학사상에 대해선 목회 현장에 무분별하게 적용하는 것을 경계하며 주의를 촉구하기로 했다.

 

 

새 번역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은 사용하지 않고 바른성경은 교단의 통일성을 위해 강단에서 사용하는 것을 불허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