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거룩성 회복위한 용단을”
교갱협, 김삼봉 목사 등 사퇴 요구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이하 교갱협)가 예장합동총회의 개혁과 한국교회의 갱신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교갱협은 지난 8월 23~25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15차 영성수련회를 마치면서 선언문을 채택하고 최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1심에서 실형선고를 받은 예장합동 부총회장 김삼봉 목사와 총신대 재단이사장 김용우 목사의 사퇴와 퇴진을 요구했다.
교갱협은 선언문에서 “본 교단 부총회장과 총신대 재단이사장에 대한 법원의 실형선고는 우리를 참담하게 하고 있다”며 “관련된 모든 분들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총회의 거룩성 회복과 교단의 미래를 위해 용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갱협은 이와 함께 “이번 총회부터 교단의 지도자를 세우기 위해 제비뽑기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동시에 금권 타락선거를 원천적으로 뿌리 뽑을 수 있는 최선의 선거제도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교갱협은 또 “지금 한국교회의 형편은 사회로부터 불신 받고 세상 사람들로부터 조롱당하는 현실에 직면해있다”며 “교회의 영광회복을 위해 먼저 목회자의 자기반성과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의 연대를 이루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예장합동 목회자 1천여 명이 모인 이번 수련회에서는 이철 목사(남서울교회), 이윤동 목사(청계중앙교회), 김진하 교수(백석신대원),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등이 강사로 나서 교회 갱신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