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위한 한국교회 방향 모색 한목협, 전국수련회…15개 교단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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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위한 한국교회 방향 모색
한목협, 전국수련회…15개 교단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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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손인웅 목사)는 지난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12회 전국수련회를 개최했다.

 
‘한국교회, 통일 시대를 대비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에는 15개 회원교단 400여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통일시대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 등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방안을 심도깊게 논의했다.

첫날 주제 강연에 나선 윤영관 원장(한반도평화연구원)은 “통일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의 결합이지 제도적인 통합이 아니다”면서 “사람과 사람의 결합은 영혼과 영혼의 문제라는 점에서 바로 여기에 기독교적 사랑이 필요하며 교회의 역할이 중요시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에 나선 박종화 목사(경동교회)는 “통일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통일의 목표는 평화이며 통일의 과정 역시 평화적이어야 한다는 남북의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의 평화는 남북의 평화공존으로만 해결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전제하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평화공존을 위한 동북아 전체의 평화정착이 진정한 통일 비전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조강연 후에는 정책포럼을 진행하고 이성구 목사(구포제일교회)를 좌장으로 이문식 목사(산울교회), 허문영 박사(통일정책연구센터)가 강연을 논찬했다. 이문식 목사는 “화해는 한민족 재통합 과정을 실효있게 하며 그 결과 한국이 동북아 평화를 일구어 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허문영 박사는 “인간중심적인 정복과 패권의 십자군 정신이 아니라 예수중심적인 사랑과 섬김의 십자가 정신으로 평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목협은 또 ‘한목협의 밤’ ‘어울림마당’ 등의 순서로 교제와 친목을 나누었으며 둘째 날 새벽경건회, 전우택 교수(연세대학교)의 주제특강, 파송예배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