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동안 빚어져 가는 리더십_유순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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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동안 빚어져 가는 리더십 

< 유순아 박사, 한국맴버케어연구소장 > 

“우리 모두는 리더로서 날마다 훈련받고 있어” 

지난 주에 6.2 지방선거가 끝났다. 처음 집으로 배달된 후보자에 대한 안내 
문을 받았을 때 도대체 누구를 뽑아야 할지 선택이 어려웠다. 

각각의 후보가 어떤 삶을 살았으며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자 
신의 공약대로 일을 잘할 수 있을지 안내문만 보고서는 어려운 일이었다. 선 
거 날 다시 안내문을 자세히 읽어보고 나서야 나의 선책이 바른 선택이기를 
바라며 8명의 후보자의 이름을 메모해 가서 투표를 했다. 이제 새로운 일꾼 
들이 결정되었고 그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지도자들을 만나게 되고 많은 지도자들을 세우게 된 
다. 올 봄에는 대중매체의 영향이 큰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이미 역사 속의 
인물이 된 몇몇 정치, 종교 지도자들의 지나온 삶과 철학을 공중파를 통해 
서 재조명해 볼 수 있었다. 비취어진 것이 다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긍정적 
이든 부정적이든 한 사람의 지도자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숙고할 수 있었다. 

지도자는 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클린턴은 말한다. 평생에 걸 
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지도자에 대해 말할 
때에는 단순히 어느 한 순간을 보고 판단할 수 없다. 지금까지 그가 살아온 
생을 되 집어 보면서 그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사역해 왔는지, 그리고 
이미 역사 속의 인물이라면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 등등 그의 생애 전반을 펼 
쳐 놓고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한 분석들을 통해서 보면 먼저 그 지도자의 훌륭한 인격이나 자질, 즉 
리더십이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 
다. 지도자의 리더십은 평생을 통해서 형성되어 왔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평생의 관점에서 지도자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 그 지도자의 리더십이 형성된 과정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섭리와 밀 
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지도자를 부르시고 그가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을 끝까지 효과적으로 잘 마치기를 원하신다. 그 
래서 평생토록 개인의 삶과 사역에 그에게 적합한 계획을 가지고 의도적으 
로 개입하셔서 그 사람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 가도록 간섭하 
신다. 

한 지도자를 만들어 가시는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는 어느 특정한 몇몇 사람 
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원칙은 우리 모두에게도 똑같이 적용 
된다. 왜냐하면 리더십의 원천은 예수님 자신이시기 때문이다(히 13:7-8). 
성경의 지도자들을 세우셨고 과거 역사 속의 지도자들을 세우셨던 예수께서 
는 오늘을 사는 우리를, 그리고 미래의 지도자들을 이와 동일한 원리와 방법 
으로 세워가실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지도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안을 한다면 우리 자신이 지나온 삶의 여정을 한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나를 부르셨는가?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개발하기 위해 어떤 장기훈련개발계획을 
(life-long development) 가지고 계시는가를 특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가 살아 온 삶의 과정에는 결코 우연이란 있을 
수 없다. 모든 과정들이 자신을 지도자로 개발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 
데 있다. 그 가운데서 주어진 사역을 끝까지 잘 마치는 지도자가 되게 하기 
위해 개인의 삶과 사역에 의도적으로 개입하셔서 여러 훈련 과정들을 허락하 
시는 것이다. 

이 사실을 인식한다면 우리는 주어진 훈련의 필수 과정들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로 이러한 훈련 과정들을 통과하면서 영적 침체도 경험하게 된 
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주어진 사역을 효과적이고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과 리더십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였음을 깨 
닫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자신의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삶과 사역을 돌이켜 조명해 보면 하 
나님의 섭리를 경험적으로 배울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삶에 의도적으로 간섭 
하셨던 하나님의 섭리적 사건들 속에 담겨 있는 어떤 일관성도 파악하게 된 
다.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장래에 우리 자신을 어떻게 사용하기를 원하 
시는지를 가능하다면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도록 깊이 묵상해 보는 것이 좋 
을 것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각자 우리의 삶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인식한다면 우리는 
날마다 더 좋은 지도자로 빚어지고 있음을 고백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