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 지역사회 공감 얻어야”
기윤실, 사랑의교회 건축 입장표명
사랑의교회 건축과 관련, 침묵을 지켜왔던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우창
준)이 지난 4월 12일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기윤실은 사랑의교회 건축에 대해 먼저 “한국교회가 물질적 성장과 양적성장
에 매몰되어 건축을 위한 건축, 지역사회를 섬기고 돌보는 역할과는 거리가
먼 건축에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이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초대교회의 전통에 따라 지
역공동체와 사회를 돌보는 섬김과 나눔의 공간이 되어야 하며 이 정신과 철학
을 훼손하는 건축은 안 된다는 것이다.
기윤실은 또 “사랑의교회 건축문제는 사랑의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도하
면서 지혜를 모아 지역사회와 한국사회가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건축이 되
도록 노력할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윤실은 아울러 “사랑의교회 건축문제를 계기로 개 교회의
잘잘못을 따지
고 비판하기보다 전체 한국교회와 기독교를 고민하면서 교회신뢰회복을 위한
교회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견인하고 섬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윤실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사랑의교회의 건축계획이 지역사회와 한국
교회에 많은 우려를 불러일으키자 공동대표단을 통해 “사랑의교회가 그동안
신뢰와 존경을 받아온 만큼 지역사회와 한국교회가 이해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조치를 병행하면서 건축을 진행하고 새 건물은 사회적 섬김과 나눔의 공
간으로 사용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