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교단 ‘WCC대책위’ 조직키로
예장합동 중심, 18개 보수교단 참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를 비롯해 18개 교단들이 범 교단 차원의 ‘세계
교회협의회(WCC) 대책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지난해 교단 내에 ‘WCC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서정
배 목사)는 지난 1월 25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뜻을 같이하는 17
개 교단을 초청한 가운데 ‘WCC 대책 간담회’를 열고 보수교단들이 힘을 함
해 한국교회 정체성을 사수하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WCC 제10차 총회의 부산 개최는 보수교단을 배제한 소수
교파가 참여하는 행사임을 강조하며 WCC의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를 단호
히 배격한다는 결의를 다졌다.
예장합동 WCC 대책위원장 서기행 목사는 환영사에서 “2013년 WCC 부산대회
는 한국 기독교가 유치한 것이 아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유치
한 것”이라며 “보수신앙을 지키는 본연의 모습을 이어받아, 올해 9월 각
교단의 총회에
서는 WCC에 대한 대처와 보수신앙 및 보수신학운동을 펴나가도
록 노력하고 힘쓸 것을 다짐하자”고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범 교단 차원의 ‘WCC대책위원회’를 조직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본 합신 임석영 목사를 비롯, 서기행, 서정배(합동), 박종수(고
신), 석원태(고려) 목사 5명을 공동회장단에 위촉하고, 참여교단 총회장으
로 공동부회장단을, 총무들로 실무위원회를 맡기기로 했다.
또 실무위원회 위원장에는 예장합동 이치우 총무가, 서기에는 본 합신 박종
언 총무가 선임됐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한국교회 보수교단들
은 힘을 합해 공동으로 한국 교회 정체성을 사수하며 한국교회를 보호할 것
을 다짐한다”며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를 단호히 배격하고, 이를 용납
하는 어떤 단체나 기관과의 연합도 단호히 거부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
다.
이날 간담회에는 본 합신 총회를 비롯해 예장합동, 예장고신, 고려, 대신,
예장웨신, 개혁국제, 합동개혁진리, 합동중앙, 보수합동, 합동보수, 합동진
리, 고려개혁, 합동총신, 합동동신, 성합, 예감 등 모두 18개 교단 총회장
과 총무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