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을 예표하는 날로서 ‘오늘’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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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을 예표하는 날로서 ‘오늘’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다윗은 시편 95편에서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 그들의 조상들을 본받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여기에서 다윗은 모세가 말하는 장소에 주어진 두 개의 단어를 사용해서 다툼을 의미하는 ‘므리바’와 시험을 의미하는 ‘마사’를 통해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계신 것을 부인함으로써 하나님을 시험했다. 그들이 물이 없어 갈하여 고통 중에 있었는데 이것을 빌미로 모세와 다툼으로써 하나님을 격동케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바울은 “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사십 년 동안에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히 3:9)고 지적하고 있다.

 

하나님의 능력이 그처럼 완전히 확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하나님의 능력을 그들이 전적으로 무시했다는 것은 그들의 어리석음과 경솔함으로 나타낸 증거이다. 그들은 그렇게 40년 동안이나 하나님께 짐이 되었다. 하나님은 그의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도 없는 자들에게 충실하고 꾸준하게 선을 행하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향해 일어나서 대적하기를 그치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건전한 정신을 잃었고 건전한 감각이나 이성마저 갖추지 못했었다. 오랫동안 시련을 겪고 난 그들에게는 오히려 완고한 광기밖에 남은 것이 없었다. 이것이 죄에 빠져 있는 인류의 완악한 모습이다. 그 결과 그들은 약속된 안식을 얻지 못하고 말았다.

 

이 시편은 ‘오늘날’과 ‘안식’이라는 두 신학적 용어를 통해 인간의 경험이 이루어지는 일상적인 의미에서의 현재, 즉 믿음을 위해 중요한 시기 또는 결단을 내려야 할 신성한 시간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 최후에 도래할 영원한 안식이 결코 오늘과 무관하지 않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주님으로 나타나셔서 구속 사역을 모두 마치는 안식의 때가 되면 모든 슬픔과 고통은 끝이 나고 죽음도 삼킨바 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과 피조 세계의 만족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거슬렀던 모든 것들도 무너지게 될 것이다.

 

그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는 ‘오늘’이라는 지금,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영원한 안식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오늘은 바로 안식의 완성을 예표하는 바로 그 날임을 명심하자.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다면 그것이 곧 우리가 영원한 ‘안식’에 참여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