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 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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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

송영찬 국장 daniel@rpress.or.kr

날마다 바쁘게 지나치는 시간들 속에서 살다보면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기 마
련이다. 잠시 자신을 들여다보면 어느새 나이가 들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깜
짝 놀라게 된다. 이쯤이면 너무나 멀리 흘러와 버린 세월 앞에서 새삼 세월
의 무상을 탓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일상의 쳇바퀴 안에서 아무런 
의미 없이 살아왔던 지나간 시간들이 아쉽기만 할 뿐이다.

더 큰 문제는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정작 인생이 존재하고 있는 목적을 
상실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일, 저 일 뒤치다꺼리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다 
보면 무엇이 인생의 궁극적인 삶의 목적인지를 망각해 버린다. 그저 하루 일
과를 무사히 마치고 쓰러져 잠자리에 드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는다면 우리 인
생이 얼마나 무의미하겠는가?

이렇게 살아가는 인생들을 향해 베드로 사도는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
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벧후 3:8)고 하면
서 우리 주께서 마침내 재림하실 것을 잊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그
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들을 향해 노아 시대에 있었던 홍수 사건
을 기억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이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노아 시대 사람들은 먹고 마
시며 시집가고 장가가면서 일상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땅을 사고 경작하는 일
에 몰두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심혈을 기우려 얻으려 했던 것들은 거대한 
홍수 앞에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생명을 구원할 기
회마저도 잃고 말았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다는 노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창조 이래로 
오늘날까지 아무 일도 없는데 갑자가 무슨 대홍수냐’고 하면서 노아의 경고
를 무시했다. 마찬가지로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이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 놓이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전히 노아 시대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면 우리 인생의 결국은 불을 보듯 뻔하지 않겠는가?

그 날이 결코 멀지 않다는 사실을 베드로 사도는 ‘천년이 하루 같다’는 말

에서 지적하고 있다. 노아 시대의 심판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이 결코 멀지 않음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
는 베드로 사도의 권고처럼 아직 심판이 임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
게 구원 얻을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다. 이 기회를 놓쳐서야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