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회복_양승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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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회복

양승헌 목사_세대로교회

손주 같은 청소년들이 나라의 최고 지도자를 향해 “이명박 out!” 소리를 
외쳐대는 현실을 보며 마음이 착잡했다. 국민들에게 권위를 잃은 대통령, 시
민들에게 권위를 잃은 경찰, 학생들에게 권위를 잃은 선생님, 자식들에게 권
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부모 등등.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는 삶의 전 영역에
서 권위가 상실되어 가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권위가 상실되어 가는 시대에 살고 있어 

더구나 권위를 ‘권위적’이나 ‘권위주의’와 동일시하면서 법이건, 제도
건, 전통이건 모든 권위를 배격하거나 부인하는 것이 자유나 되는 듯이 착각
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 시대의 모습은 
“제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던” 사사 시대의 시대상과 다를 바 없다. 
목사가 되었든, 부모가 되었든, 주일학교 반사가 되었든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우리 기독교 교육가들에게 권위는 필수 불가결한 요
소이다. 우리를 목사로, 부모로, 교사로 부르신 하
나님의 권위, 우리를 보내
신 예수님의 권위, 우리 속에서 우리와 함께,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성령님
의 권위, 우리의 가르침의 근거가 되는 성경 진리의 권위 등 가르치는 자로
서 우리의 역할은 온통 ‘권위’를 기초로 수행되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파즈미뇨는 권위 있는 가르침(By what authority do we teach? 도서
출판 디모데)에서 기독교 교육가가 사용하는 권위의 여섯 가지 원천을 설명
해 주고 있다. (1)하나님의 권위, (2)신앙공동체의 권위, (3)인격과 은사로
부터 오는 권위, (4)개인적인 경험의 권위, (5)전문성과 학문의 권위, (6)성
경과 진리의 권위. 
이 여섯 가지 권위는 두 부류로 대별할 수 있다. 첫째는 내 밖에서 내게 부
여되는 권위이다. 나를 부르시고 세우신 하나님의 권위나, 나를 신뢰하고 인
정하여 세운 신앙공동체의 권위, 그리고 내 손에 맡겨진 말씀 진리 자체로부
터 주어지는 권위 등이 이에 속한다. 
둘째는 내 안에서 개발되는 권위이다. 인격과 은사, 개인적인 경험, 전문성
과 실력에서 솟아오르는 권위 등이 이에 속한다. 물론 두 부류의 권위가 우
리에게 다 필요하다. 그러나 후자 없는 전자는 ‘
권위주의’를 불러일으키
고, 곧바로 배척을 받게 된다. 전자 없는 후자의 권위는 제 소견에 옳은 대
로 행하는 상대주의, 개인주의 오류에 빠지게 되고 만다. 
불행하게도 한국 교회의 현장을 유지시켜온 주 권위는 전자의 권위 즉 외부
에서 부여된 권위였다. 장로, 안수집사, 전도사, 목사, 부장, 위원장 등등
의 직책과 직함이 그렇게도 소중한 이유가 그것이다. 
밖에서 부여된 권위를 놓지 않은 채, 세워야 할 권위는 바로 내 안에서 개발
되어져야 할 권위이다. 첫째는 인격의 권위이고, 둘째는 기술의 권위이다. 
권위 있는 목회자, 권위 있는 부모, 권위 있는 스승이 되기 위해 첫 번째 개
발해야 할 권위는 인격의 권위이다. 
또한 우리가 개발해야 할 권위는 우리가 갖는 기술에서 오는 권위이다. 김덕
수씨는 사물놀이 하나로 그 분야의 권위자가 되었다. 이신바예바는 높이뛰
기 기술 하나로 그 분야의 권위가 되었다. 
목사든 부모든 교사든 우리는 더 좋은 스승이 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 더 
좋은 스승이 되기 위해 많은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전문성은 은사와 그 
은사를 연구하고,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는 경험을 통해 오
기 때문이
다. 
끊임없는 자기 개발이 주는 권위가 외부로부터 부여된 권위와 균형을 이룰 
때, 우리의 다음세대는 참 ‘권위’가 무엇인지를 우릴 통해 배우게 될 것이
다.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듣고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그 가르치심이 권세가 있으
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기 위해서 우리에
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 ‘예수님 같은 권위’이다. 

성도들은 권위 회복의 전령되어야

특히 다음 세대가 자랄 바른 환경 조성보다, 바른 교육 프로그램 개발보다, 
바른 교재 선택보다 더 시급한 일은 성도들부터 바른 권위를 세우는 것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