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관심과 축하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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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관심과 축하할 이유

 

성탄절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곳은 시중의 백화점이나 시내 길거리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맞이하는 것에는 타락한 성탄, 오염된 성탄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세속적 문화를 방치했거나 조장한 일에 대하여 교회가 개혁해 나가야 한다.

 

현란한 불빛 아래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다. 그리고 캐럴이 지나가는 발걸음을 붙잡고 매장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성탄절은 이렇게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것 같다. 이번 성탄절에도 예외 없이 교회가 세속에 장단을 맞추듯 각종 행사를 계획하고 추진하면서 또 한 해를 보낼까 걱정스럽다.

 

성탄절은 교회가 이날 하루만을 때우고 지나갈 것이 아니고 고난과 부활 그리고 승천과 재림까지의 전체 복음과 연결시켜 균형잡힌 이해를 가지게 해야 한다. 구속사적 사건들을 무시하고 성탄절에만 매달려 하나의 절기로 끝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땅에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태어나셨을 뿐 아니라 어두움을 이기고 평화와 자유를 주기 위해 백성들에게 구세주로 오신 분이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한 이 말이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셨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 1:15). 바울의 이 말은 복음 전체를 한마디로 표시하고 있다.

 

복음의 내용은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 오신 것이다. 누구나 바울처럼 죄의식을 가지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하여 감격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 먼저 죄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죄의식이 강한 사람일수록 죄인의 구주인 그리스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교회는 그동안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게 한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하여 가슴을 치면서 성탄의 참 의미를 증거해야 한다. 즉 성탄의 관심과 축하의 이유를 구원의 유일한 중보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의미의 성탄이 아닌 절기 행사로 끝나는 성탄절은 마치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 땅에 오셨지만 백성들이 영접하지 않고 거부한 것과 다름없는 참으로 비극적인 현상’이다(요 1:11).

 

그리스도께서 그 당시에는 집단적으로 거부를 당했지만 개인적으로 영접되어 그를 영접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던 것(요 1:12)처럼 우리도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이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해야 한다. 바울처럼 감격하며 이 일에 헌신은 물론 죽도록 충성해야 한다. 이것이 구원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축하하는 성탄의 참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