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회 정치 문화를 창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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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회 정치 문화를 창조하자

조직된 사회가 있으면 그곳에는 법이 있어야 하고 또한 그 법은 편중됨 없
이 사용되어야 한다. 특히 교회법은 하나님의 나라 확장이라는 사명을 효과
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도 더욱 잘 정비된 법으로 제정되고 운영되어야 한
다. 

교회 정치의 본질은 교회의 중직자들을 무엇보다도 중직자답게 교회 일을 하
게 하는 것이고 각자의 책임과 의무를 철저히 수행하게 하는 것이기에 이에 
합당한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 

지상교회는 불완전한 교회이기에 허다한 문제들이 끊임없이 발생됨으로 이 
문제들과 싸우고 전투해야 하는 환경적 제약이 있고 제한들이 있다. 그러므
로 교회법은 먼저 교회의 권위를 세우고 일관성과 정당성은 물론 질서와 공
평을 부여하는 법이 되어야 하며, 이 법의 제정과 개정은 항상 균형과 형평
성을 유지해야 하고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총회가 앞으로 창조적인 미래를 담기 위해서 구성원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얼
마만큼 노력하였느냐에 따라서 
교단 미래는 그 원인에 의해 주어진 결과가 
크고 아름다우며 발전적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침체와 낙후를 벗어나
기가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 총회가 새로운 교회정치 문화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성원들의 
사고가 창의적이고 긍정적이어야 하며 저들의 행태는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
런데 지금 우리 교단에는 일부이기는 하지만 매사에 비판적이고 무소신과 방
관적이며 냉소적이고 물량주의에 흐르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요소들을 속히 극복하고 치유하지 않고서는 창조적인 미
래를 담을 그릇을 준비할 수 없으며 이에 더하여 미래지향적인 인식과 희생
하는 전적인 헌신과 섬김의 자세가 없을 때는 창조적인 미래성에 입성할 수
가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은 심은 대로 거둔다. 많이 심은 자가 많이 거두게 되고 적게 심은 
자는 적게 거두게 되며 심지 않은 자들은 아무것도 거둘 수가 없다. 거짓과 
나태와 부정적인 씨앗을 심고서 미래에 성공의 열매, 행복의 열매를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다. 매사에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자들의 그 중심
에는 긍정적인 것이 보이지 않
고 모두 부정적인 것만 보이기 때문이다. 

총회가 1년간 총회를 대행토록 상비부에게 의제를 위임할 때는 구성원 각자
가 맡은 책임을 명확하게 하고 업무를 효과적으로 성취하게 하기 위하여 필
요한 권한과 능력을 부여하고 구성원들이 맡은 업무를 완성하도록 책임을 지
게 하였다. 이러함에도 상비부가 의안들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하
다든지 총회 회집에 임박하여야 의안을 다룬다는 것은 총의를 무시한 올바
른 상비부의 처사라 할 수 없다. 

상비부에 위임된 의안들은 상비부에서 연구, 검토하여 성안을 만들어 총회
에 보고 채택함으로써 총회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비부에 소속된 회원은 총회가 위임한 의안에 대하여는 끝장토론
이 되도록 적극적 활동이 요구되며 최대한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정책개발과 
성안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여 맡은 업무가 완성되도록 책임을 져야 한다. 

총회는 헌의와 청원 등을 좇아 결정 시행하지만 헌의가 없을지라도 총회가 
판단하여 총회적으로 스스로가 전국교회의 품행을 단정케하고 성결과 덕과 
진보를 위하여 해당 상비부로 하여금 해당 부분
에 따르는 의안을 만들게 하
여 총회가 채택 시행할 수 있도록 총회에 상송의안의 처결권을 주어야 한다.
교권이라는 벽 때문에 소멸시킨 총회의 총찰권 직무를 부활하여 질서를 유지
하고 부도덕한 일을 징책하여 신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총회가 총찰권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교회정치문제에 대하여 흔히들 진리와 무관한 것처럼 생각하는 버릇이 있는
데 그렇지 않다. 정치문제는 진리와 무관한 것이 아니다. 교회 정치 원리가 
성경으로 말미암았으므로 그것 자체가 곧 진리문제이며 또한 진리를 수호하
는 신령한 방편이 곧 교회정치인데 이것을 이렇게 해도 좋고 저렇게 해도 된
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정치란 바르게 하고 바로잡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바르고 옳게 알고 그리
고 믿고 행하게 하는 것이 정치의 목적인 것이다. 교회의 크고 작은 모든 사
건들은 자상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 데서 일어난다.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잠 27:23) 하신 
분부에 합당하게 사역하는 것은 먹이는 일뿐 아니라 따뜻한 행정력을 키우
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