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부는 상설운영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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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비부는 상설운영 되어야 한다

총회가 모이면 당석에서 처결하는 일 외에는 1년 동안 행한 일을 의결하여 
상비부에 맡기고 총회는 사실 상 없는 상태로 돌아가며 총회에서 위임받은 
일들을 임원회, 상비부, 이사회, 특별 위원회가 1년 간 총회의 권한을 가지
고 각각 대리하도록 함이 장로회 정치이며 이것이 바로 총회 운영의 전통적 
방법이다. 

93회기에도 총회가 상비부에 위임한 중요한 안건들이 많다. 총회장은 취임사
에서 “1년에 한 차례도 모이지 못하는 상비부가 없도록 독려하겠다”고 하
였다. 

금 회기는 좀 더 유기적인 관계로 논의하는 협력적 사역이 필요하다. 어떤 
특정인이 좌지우지하는 회의가 아니라 모든 회원이 뜻과 생각을 함께 하는 
협력 사역을 하여야 한다. 

협력 사역에서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각자가 맡은 일에 대한 전적인 이해와 
확신을 가지는 문제이다. 그리고 확실한 목적 의식과 자신이 맡은 본분에 대
한 이해가 선행될 때 상호간 지나친 논쟁이나 경쟁의식이 사라지게 된다. 상

비부 안건을 논의함에 있어 회원들 개개인의 경력이나 능력이나 지식도 매
우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상호 신뢰가 더 중요하며 이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각 사람이 독특한 기능을 가졌지만 그 기능은 하나의 연합을 위하여 발휘되
면 온전한 연합을 이룰 수 있고 이러할 때 의견을 수렴한 것이기에 전체의 
목적에 조화를 이루게 된다. 

또한 이 연합은 능력을 낳는 생산력을 가지게 됨으로써 하나의 목적을 향해 
사역하게 되어 모든 지체가 행복하게 된다. 우리는 협력 사역에 있어서 때로
는 권위와 능력을 혼돈할 때가 있다. 권위는 무엇을 할 권리이지만 능력은 
무엇을 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그러므로 일 하는 것은 회원 개개인이 갖
고 있는 능력이 하되 이것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 권위가 조정기능
을 하는 것이다. 이 때 조절은 개인의 능력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고 그 능력
을 조절하고 한계를 정해주는 역할을 말한다. 뜨거운 헌신이 정통의 정체성
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금 회기 위임된 안건을 처리함에 있어 긍정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속
도감 있는 발전을 기할 수 있게 하여야 할 것이며 합신 교단이 소망하
는 아
름다운 전통(깨끗한 교단, 분쟁없는 교단, 개혁주의 신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시간 투자와 최선의 헌신을 다 하여야 할 것이다. 

상비부의 헌신적 노고와 힘찬 전진은 교단 발전의 바로 메타가 되는 것이기
에 상설적 업무 추진을 촉구하며 힘찬 발걸음을 재촉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