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빚에 빠져있는 한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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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빚에 빠져있는 한국사회

어느 나라 어느 시대이든지 빛과 그림자가 동시에 존재한다. 그렇지만 요즘 
한국 현대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들은 한시 바삐 교회가 나서서 치유해야 한
다. 한국 사회가 밝은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계 선진국에 자랑할만한 것이 있
었다. 그 중에 하나가 어른을 공경하고 가족간에 화합하며 서로 친근한 정을 
주고받는 것이었다. 주택난으로 등장한 고층아파트 숲에 살면서 이러한 인정
은 철저히 부숴지고 말았다. 

요즘 한국 사회의 위기는 신용카드 사용을 부실하게 하는 황당함으로 무너지
고 있다. 사실 선진국에서 그토록 잘 사용되고 있는 신용카드가 처음 한국에 
들어온 것은 불과 수년전 일이다. 신용을 담보로 삼아서 미리 수 백만원의 돈
을 사용하도록 카드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현금과 같은 카드를 잘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다. 젊은 세대들만이 아니라 중 장년층도 역시 마찬가지다. 수천만원의 카드 
빚을 지고 있
는 이들이 수두룩하다는 얘기다. 그러니 연일 카드 빚에 쪼들린 
사람들의 끔찍한 범죄와 서글픈 사연들이 우리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빚을 지면서도 대책없이 물건을 구입하고 과소비 습성을 고치지 못하
는 사람들은 핑계거리도 많을 것이다. 

지금까지 신용카드가 일억 장이나 발행되었고, 현금인출이 올 한 해 사백 조
원을 돌파하게 될 전망이라고 한다. 신용카드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
는 빚을 겁내지 않는 어리석음에 있다. 돈은 사람의 마음을 허황되게 만든
다. 권력층과 재벌가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빚어진 범죄들이 속속 보도될 때마
다 우리는 인간의 허영심이 빚어낸 안타까운 불협화음을 보게 된다. 우리는 
한국 사회는 지금 지나친 물질주의 우상에 걸려있다. 

돈을 사랑하지 말아야 한다. 돈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는 성경의 말씀을 
되새기지 않는다면 우리 한국 사회는 영원히 어둠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단군상 반대운동은 지속되어야 한다 

우리는 망각을 잘한다. 지난 해 한국 교계를 흔들어 놓았던 단군상 건립 반
대 운동이 요즘은 월드컵 축구와 각종 스캔들과 선거
전 소식들로 인해서 상당
히 시들해진 느낌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상숭배는 여전히 경계해야하고 주시
하면서 모든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만 한다. 한국 기독교 
연합단체나 교단의 이단대책위원회가 나서서 심도 있게 단군 숭배의 모순성
을 홍보하고 이를 후원하는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 당국에 일침
을 가해야 한다. 

우리나라 우상숭배 가운데 단군상은 초등학교 교정에 세워져서 자라나는 소
년 소녀들의 마음 속에 유형 혹은 무형의 각인을 남긴다는 점에서 다른 우상
숭배와는 다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같은 기독교회에서 단군상 파괴나 건립반대 운동을 그저 묵인
하고 있다는 점이다. 왜 종교 다원주의 시대에 기독교 신앙만을 고집하여 사
회문제를 야기하느냐는 것이다. 

단군상 건립에는 타락한 종교적 뿌리가 있기 때문에 단호히 대처해야만 한
다. 북한에는 단군성전이 거대하게 세워져 있고, 남한에서는 건국신화라는 단
순성을 넘어서서 날로 종교화하려는 자들의 시도가 나타나고 있으며, 남북한 
양쪽의 사상적 통합에 있어서 공통접촉점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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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우상종교를 묵인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얼마 전 한국
기독교 연합 단체들 일부에서 월드컵 응원단 이름을 ‘붉은 악마’로 하지 말
고, 다른 이름으로 고쳐야 할 것은 법원에 정식으로 호소한 바 있었다. 한국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흐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거 교회적 노력이 확
산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