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축구팀으로 – 할렐루야 축구단 단장 이영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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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축구팀으로 
할렐루야 축구단 단장 이영무 목사 

우리 교단의 목회자 중 TV에 가장 많이 출연한 분은 누구일까? 고(故) 박윤
선 목사님일까? 아니면 연세 지긋하신 신복윤 목사님일까? 안타깝게도 모두 
아니다. 정답은 할렐루야 축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영무 목사이다. 이 이
름을 듣고 혹시 70-80년대 유명한 축구 국가대표선수였던 이영무 선수? 하
고 생각했다면 정답이다. 또, 2006년 독일월드컵을 치르고 최근(2008년 7월)
까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역임했던 이영무 위원장을 떠올렸다면 그것
도 정답이다.

요즘 많은 젊은 교단 목회자들이 잘 모르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영무 목사
는 합신 87학번인 우리 교단 목회자이다. “아니 목사가 교회가 아닌 축구단 
단장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또 무엇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
지만 이 타이틀들의 뒤에는 하나님의 놀랍고도 아름다운 사역, 은혜, 그리
고 간증이 숨어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영무 목사와 할렐루야 축구단과 함께 
한 복음전파와 하나님의 기적의 소식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요즘 많은 축구선수들이 골을 넣고 기도하는 세레머니를 해 보는 성도들로 
하여금 축구 보는 감동을 배가 되게 하곤 한다. 하지만 이 기도 세레머니의 
원조는 바로 이영무 선수였다. 수없는 골과 함께 펼쳐진 기도 세레머니는 지
금도 그렇지만 그 때에도 논란거리가 되었다. 여러 곳에서 압박이 왔지만 자
신의 능력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아는 이영무 선수였기에 차라리 국가대표 선
수를 그만 두었으면 그만 두었지, 이 기도 세레머니를 그만 둘 생각은 없었
다. 기쁨의 표현이 아닌 진정한 감사의 표현이자 기도 그 자체였기 때문이
다.

축구선수 이영무가 축구선교를 꿈꾸게 되고, 목사까지 된 계기는 1977년 미
국 빅토리아 농구팀의 스포츠선교를 통해서다. 스포츠를 통한 선교는 지금
은 선교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이지만, 그 때 한국에서는 매우 
생소한 개념이었다. 당시 토마스 아켐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통해 
큰 감명을 받고 있었던 이영무는 ‘정말 주님을 사랑한다면 가장 소중한 것
을 주님 앞에 포
기하고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것은 국가대표였다. 모든 축구선수의 꿈인 그것을 포기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다. 

힘든 1주일간의 기도 끝에 국가대표 축구팀 단장에게 사표를 제출하고 기도
원에 들어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까라고 생각하던 중 어린 시절 보았던 농
구팀의 선교가 선수 이영무의 뇌리를 스쳐갔다. 그렇게 할렐루야 축구단의 
비전은 시작되었다. 국가대표까지 내려놓고 주님의 섬기고자 했지만 하나님
의 생각은 다르셨다. 3개월 뒤 이란과의 중요한 축구경기를 앞두고 단장은 
“예수 믿는 선수들이 더욱 국가를 사랑하는 줄 믿는다”라며 이영무 선수
를 다시 불렀고 이영무 선수는 그 경기에서 2골이나 넣는 큰 역할을 감당했
다. 

그 경기 때 함께 경기를 뛰었던 차범근 선수는 부상 통증으로 너무나 힘들었
다고 한다. 경기 전 이제 예수를 영접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차범근 선수는 
같이 기도하자며 ‘내 주를 가까이’ 찬송을 함께 불렀고 하나님께서는 차범
근 선수에게도 기적의 힘을 주셔서 좋은 경기를 하게 해 주셨다. 물론 이슬
람의 한 복판에서 이영무 선수의 기도 세레머니
가 당연히 올려져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렸다.

할렐루야 축구단은 1980년 창단되었다. 그간 83년 수퍼리그(K리그 전신) 우
승을 비롯해 수많은 대회에서 많은 수상을 하였다. 현재는 N리그(실업리그, 
한국에서는 2부 리그의 성격을 갖고 있다)에 소속되어 뛰어난 성적을 거두
고 있다. 축구단은 바쁜 리그 일정 중에서도 선교와 축구를 적절히 병행하
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에 여왕컵에 다녀왔다. 출중한 팀들이 출전했는데 뜻밖에도 할
렐루야팀이 우승하게 되었다. 이 일로 태국의 거리를 지날 때 승려조차 할렐
루야팀 선수들을 보고 “할렐루야”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상 숭배
가 가득한 국가에서 경기 하나로 할렐루야를 각인시킨 것이다. 고생하는 한
국선교사들에게 큰 힘을 실어준 것도 값진 일이었다. 무엇보다 복음전파에 
있어 큰 장벽을 허무는데 역할을 잘 했다는 것은 축구단의 감사한 간증이다.

이영무 목사는 작년 7월까지 기술위원장을 지내며 2006 독일월드컵과 2010년
에 열릴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했다. 기술위원장 임명 당시 목사의 신분 때문
에 축구협회 내부에서 반대하는 목소
리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월드컵에
서 비록 16강에는 실패했지만 원정 1승과 함께 전체 17위라는 나름대로 많
은 소득을 올려 반대했던 목소리들을 잠잠하게 했다. 

하지만 축구인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히딩크, 아드보카트 같은 감독을 
임명하는 자리가 기술위원장이다) 이영무 목사에게 있어서 기술위원장은 하
나님을 위한, 그리고 할렐루야 축구단을 통한 선교를 위해 주님이 주신 훈련
장이었다. 축구는 선수도 중요하지만 감독의 수준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한
다. 감독의 수준이 팀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할렐루야 축구단을 맡고 있던 이영무 목사에게 기술위원장 직책은 세계 축구
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하나님의 훈련장이었고, 할렐루야 축구단의 선교 비
전을 이루는데 진실로 중요한 것이었다. “내가 높아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
께서 축구단을 위해 나를 그 자리에 올리신 것입니다.” 

이영무 목사는 요즘 하루에 2시간 이상 기도하지 않으면 힘들어 견딜 수 없
다고 한다. 세계적 경제 위기에서 축구단 운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선
수들 급료도 못 줄때가 많았지만 때마다 견디게 해 주시는 주님을 
의지하고 
팀 전체가 한 마음으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교회들의 관심과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다. 2020 세계적 명문구단의 
선교비전을 갖고 뛰는 할렐루야 축구단에게 믿음의 힘을 가득 실어주자. 그
래서 제 2의 이영무, 차범근, 이영표, 이근호, 박주영, 기성용 같은 선수를 
많이 배출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복음의 불모지에 하나님의 사랑을 심
는 축구단이 되길 기대한다.

(이은숙 기자)

경기 안산 단원구 초지동 안산 와~스타디움 내 할렐루야 축구단
031-485-4641, www.ashf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