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개혁주의는 말씀과 기도로 돌아가는 것”
2013년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회 가져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는 지난 1월 3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 강당에서 2013년도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회를 갖고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통해 한국교회에서 맡은 바 사명을 감당하는 건강한 교단으로 계속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신년감사예배는 증경총회장 및 증경부총회장들과 총회 임원, 각 상비부장과 서기, 특별위원회 임원, 각 노회장과 서기, 전국장로회연합회 임원,전국여전도회연합회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부총회장 이주형 목사(오정성화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증경총회장 장상래 목사(은평교회)가 대표기도, 총회 서기 구자신 목사(한뜻교회)의 성경봉독, 강성장로교회 아가도스 중창단의 특송에 이어 총회장 이철호 목사(강성장로교회)가 ‘누리는 한 해’(민수기 6:24-27, 요한복음16:33)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철호 총회장은 “새해를 맞아 하나님의 복과 은혜와 평강이 전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위해, 잡히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환난을 당할 것이지만 평강을 누리라고 말씀 하셨음을 기억하고 이후 제자들이 잡히고 갇히고 매를 맞으면서도 평강을 누렸다”고 전제하고 “최근 들어 한국교회가 부와 명예로 말미암아 권력을 갖게 됨으로서 교권주의가 되살아나고 있는데 진정한 개혁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돌아가는 것이며, 모든 직분자들은 최대한 기득권을 내려놓고 섬기는 직분을 회복할 때 진정한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특별 기도시간을 갖고 ‘총회와 전국 지교회를 위해’(증경총회장 윤석희 목사), ‘대한민국과 민족복음화를 위해’(증경총회장 임석영 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위해’(증경총회장 정판주 목사), ‘세계선교와 선교사를 위해’(직전장로부총회장 황의용 장로) 합심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증경총회장 김정식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총회 총무 박 혁 목사의 사회로 하례회를 갖고 새해인사와 아울러 증경총회장이 전하는 새해 말씀과 덕담을 나누었다.
엄원규 목사는 “우리 교회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통회의 자복을 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때에 걱정스러운 일들이 물러가고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함으로 교회의 본연의 자세인 생명구원운동에 활기가 넘칠 것”이라면서 “또한 우리 삶 속에서 열심으로 주님을 찾아서 만나 뵙고 그 주님의 형상을 최선을 다하여 닮아 가면 한국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들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훈 목사는 “우리가 초창기부터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지켜 오고 있는데, 각자 자기 신학을 점검해서 내가 바른신학에 서있는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사람의 신학, 다른 사람의 교회, 다른 사람의 생활을 바르게 하려고 애쓰지 말고 자기 신학을 점검하고, 자기 교회가 바르게 되고 있는가를 점검하고, 자기 생활을 점검해서 바른 생활을 이루어 가는 교단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고령자이신 증경총회장 양세록 목사는 “내가 올해 98세 인데, 여러분 모두 나보다 건강한 것을 보니 모두 100세 이상 살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해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교회가 하나되는 모습 보이자” – 정근두 고신 직전총회장 축사
한편, 이날 축사를 하기 위해 하례회에 참석한 고신총회 직전총회장 정근두 목사는 “다가올 통일한국의 물꼬를 트기 위해 먼저 교회가 하나 되고, 이를 위해 합신과 고신이 하나가 되었으면 한다”며 “그리하여 장로교 100년 역사의 분열에서부터 화합으로 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교회가 하나 되는 모습을 민족 앞에 보여서 민족이 하나 되는 일에 물꼬를 트는 좋은 날이 앞당겨 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하례회를 위해 강성장로교회와 오정성화교회에서 선물과 오찬을 마련해 참석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