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생애 한센병 환자들을 섬길 예정”
박OO 목사, 송탄제일교회 조기은퇴
선교사 파송 감사예배도 함께 거행
수원노회 송탄제일교회에서는 6월 26일 오후 3시 송탄제일교회 본당에서 박OO 목사 조기은퇴 및 선교사 파송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1부 예배는 임시당회장 임석영 목사의 인도로 직전노회장 박종일 목사의 기도, 수원노회 선교부 서기 최일환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수원노회장 윤여성 목사가 ‘사랑에 빚진 자'(롬 13:8-10)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수원노회 선교부 주관으로 진행된 제2부 선교사 파송식은 노회 선교부장 박선규 목사의 인도로 파송서약 및 파송 안수 기도, 파송패 수여, 고종용 장로(송탄제일교회 성장위원장)의 파송 후원 약정서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제3부 축하와 격려의 시간은 송탄제일교회 서광옥 장로가 대표로 감사패 증정을 시작으로 경친회장 엄원규 목사의 은퇴패 증정, 송탄 기독교 연합회와 평택시 성시화운동본부의 은퇴 및 파송 감사패 증정이 이어졌으며 한광수 합신 세계선교회 회장의 축사, 박요나 증경노회장의 격려사, 박OO 목사의 은퇴사 및 파송 감사 인사, 남부시찰장 문민규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송탄제일교회 교우들은 “2000년부터 2011년 오늘까지 박OO 목사께서 계셨던 10여년의 세월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현대식으로 아름답게 리모델링한 본당, 우리들의 미래를 준비한 수양관 건축은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교우는 또 “공동체를 세우는 삶의 캠페인을 통해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셨으며 기쁨과 환희의 찬양을 올려드리고 뜨겁게 기도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며 “목사님과 함께 한 순간 순간이 우리에겐 영원한 추억이 될 것이며 발자취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죽음을 기다리기보다 죽음을 이기고 싶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남은 생애를 C국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사역할 예정인 박OO 목사는 ‘왜 선교사로 나갈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 5가지 이유를 들었다.
박 목사는 첫째로 “현재에 안주하며 죽음을 기다리기보다 마지막 순간까지 주님을 따르며 죽음을 이기고 싶은 삶을 살고 싶다”며 “어차피 썩어질 몸, 썩어서 없어지기 보다는 닳아서 없어지고 싶은 마음을 저에게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두 번째 이유로, 합신 교단의 총회장을 역임한 자로서 부끄럼이 없는 목사로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고 싶다”며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이란 합신의 모습을 흔적이라도, 흉내라도 내봐야 되지 않겠는가?라는 책임감 때문에 또 가야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이유로는, “내가 말한 대로, 증거한대로 살아야 되기 때문”이라며 “이제껏 설교는 이렇게 해 놓고, 후반부의 삶이 다른 방향으로 간다면 모든 설교는 거짓말이 되고 형식이 되고 돈벌이에 불과한 것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단추를 잘 끼우고 싶다고 말했다.
네 번째 이유로, “사랑하는 후배들과 동역자들에게 또 여러분 성도들에게 본이 되고자 하는 조그마한 마음이 있다”며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심판하는 무서운 불 채찍 이외에는, 거룩한 예수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는 갱신의 능력은 이미 다 죽어 버렸다”고 경고하고 “하나님의 불같은 시험이 한국에 몰아치고 있는데 이것을 사람들은 깨닫지를 못할 뿐”이라며 “그저 털끝만치도 그래도 몸부림을 치다가 죽어야지라는 절박한 마음이 마음속에 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끝으로, “내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보여주어서 저들이 살아있는 믿음을 물려주고 싶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가 기다리고 있는 이 때에, 예수 팔아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 이 절박한 말세에, 우리 모두 이 길을 용기 있게 떠나기를 바란다”고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