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만수 총회장 성탄절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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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축하 메시지

총회장 안 만수(화평교회)

기쁨의 성탄을 맞아 총회 산하 모든 교회 위에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
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성탄은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만이 세상의 산 소망이 되심을 널리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는 참으로 암울합니다. 세계 질서는 우리가 함께 뜻
을 모아 실현해 가야 할 보편 가치가 아니라 무력과 경제력을 앞세운 패권주
의에 의해 좌우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는 끝없는 테러와 전쟁으로 얼
룩지고 있습니다.

인간 스스로가 자초한 재난인 에이즈와 같은 가공할 병마와 굶주림으로 수많
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는 합리적 이성에 바탕을 둔 문
명을 자랑하면서도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속수무책입니다. 우리사회의 현실
또한 밝은 내일을 기약할 수 없기에 많은 사람들이 좌절에 빠져 있습니다.

이처럼 소망 없는 이 땅에 주님이 오신 것은 인류에게 참된 구원의 기쁨
과 참 소망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범죄함으로 인해 인류는 하나님을 바로 알
지 못하고 참된 삶의 길에서 떠났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본질상 하나
님과 동등 되시나 자신을 낮추시어 낮고 천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
습니다. 어두움에 처한 사람들을 섬기되 자신을 대속물로 내어주기까지 하셨
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더 이상 죄의 포로에 머물지 않고 자유를 누리며, 앞을 보지
못했던 상태에서 다시 보게 되고, 억눌림에서 자유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
다.

이 성탄의 계절에 우리도 주님과 같이 우리 자신을 낮추어 어려움과 절망
에 처한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을 구체적으로 돌아보고 섬겨야 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멀고 먼 이국땅까지 와서 갖은 고생을
하며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또한 한 평생 온 정성을 다해 길러놓은 자식들로부터 버림받고 살아가는 무의
탁 노인들, 사람다운 대접받기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이 땅의 수많은 딸들, 직
장을 잃고 혹은 병에 걸려 실의에 빠져 있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구체적인 행
동으로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뿐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헐벗고 굶주림 속에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
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과 함께 도움의 손길을 펼쳐야 합니다. 이
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내 이웃들에게 다가갈 때, 우리는 비로소 성탄의
참 의미를 몸소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