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부채 상환보다는 복음 접하기 어려운 곳에 교회짓는 것이 우선이지요”
오정성화교회 농어촌, 해외 교회당 2곳 건축
임직식 모인 헌금 5000만원으로
경기서노회 오정성화교회(이주형 목사)에서는 창립 18주년 기념 및 임직식에
서 거둔 헌금 전액을 농어촌 교회 설립과 해외교회 개척에 사용키로 해 화제
가 되고 있다.
오정성화교회는 작년 12월 거행된 임직식에서 모인 헌금 5000만원을 두고 교
회 옆에 건립한 선교복지관 부채에 사용할 계획까지 세워놓았다가 이주형 목
사가 “비록 선교복지관 건립도 중요하지만 교회의 본분에 따라 농어촌과 해
외 등 복음을 듣기 어려운 지역에 선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임직헌금을
이곳에 사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자 임직자들이 이를 흔쾌히 받아
들였다.
오정성화교회는 몇 군데의 후보지를 두고 기도하던 중 충북 영동군 황간에 위
치한 소망교회와 필리핀 갈링가교회를 최종 확정하고 올 봄부터 공사 지원에
돌입했다.
소망교회 부설 소망의 집(우찬순 전도사)은 오갈데 없는 독거노인, 고아, 지
체장애자 등 30여명이 모여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작은 공동
체.
축사를 개조해 만든 집에서 기거하며 열악한 환경속에 지내는 이들을 위해 오
정성화교회는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기 위해선 우선 예배당 건축이 절대 우
선’이라고 판단, 한 독지가가 기증한 소망의 집 근처 250평에 건평 30여평 규
모의 교회당을 건축해 지난 9월말 입당예배를 드렸다.
또 해외교회 필리핀 북부지역에 위치한 갈링가(Kalinga)교회 예배당 건축비
전액을 지원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갈링가교회는 오는 10월말 봉헌예배를 드릴 예정이
다.
갈링가교회는 필리핀 한인 선교사가 양육한 현지인 목회자인 포촐로 목사가
사역하고 있으며 매주 40∼50명 원주민이 출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