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대한 책임 다하는 교단 돼야”
총회장에 안만수 목사, 부총회장에 윤석희 목사 및 박동옥 장로 선출.
교회 본질 회복에 앞장서기로.
역사적인 교단 연합을 이룩해 한국 교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합신교단(총
회장 안만수 목사, 화평교회)이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기 위한 제 87회 총회
가 9월 10일 부산 호산나교회에서 개회되었다. 전국 각 노회 총대 125명이 참
석한 가운데 직전총회장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
는 김형근 장로(송월교회)의 기도와 한광수 목사(사명의교회)의 성경봉독, 김
신애 자매(호산나교회)의 특송 및 최홍준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되었다.
최 목사는 “빛의 자녀의 열매(엡 5:8-9)”란 제하의 개회 설교에서 “한국교회
성도 숫자가 1천만명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곳곳에서 지탄을 받는 대
상 중에 기독교인들이 들어 있는 것은 교회 지도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전제
하고 “기독교는 개인 구원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공적인 책임을 가져야 하며
이 책임을 회피할 때 기독교의 본질 훼손은 물론 이방 종교화 될 수밖에 없
다”고 경고했다. 최 목사는 “종교개혁자들이 사회 속으로 들어가 교회로서의
본질 회복의 기치를 들었던 것처럼 교회가 공적 책임인 공평과 정의를 구현
할 때 세상은 자연히 정화된다”고 제시하고 “먼저 목사와 장로들이 진실을 바
로 세우고 우리 교단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단
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찬식이 끝난 후 목사 총대 73명, 장로 총대 52명이 출석한 가운데 개회된
총회는 ‘총회선서낭독’에 이어 임원 선거에 들어가 총회장에 안만수 목사(화
평교회, 동서울노회)를 선출하였으며, 목사 부총회장에 윤석희 목사(천성교
회, 인천노회), 장로부총회장에 박동옥 장로(대전안디옥교회, 충청노회), 서
기에 박성호 목사(개금교회, 부산노회), 부서기에 최칠용 목사(시은교회, 서
서울노회), 회록서기에 이주형 목사(오정성화교회, 경기서노회), 부회록서기
에 신재철 목사(덕절리제일교회, 수원노회), 회계에 국일환 장로(염광교회,
중서울노회), 부회계에 허상길 장로(은곡교회, 남서울노회)를 각각 선출한 후 정회에 들어갔다.
이번 총회는 그동안 한국교계에서 위상을 높인 우리 교단이 차후 한국 교계에
서 개혁의 주체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한 원년이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교
단 행보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