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가족 돌보는 ‘소망의 집’, 집주인 요구로 나와야 할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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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가족 돌보는 ‘소망의 집’
집주인의 무리한 요구로 나와야 할 형편
독지가가 땅을 기증했으나 건축할 능력 안돼

충북 영동군 황간에 있는 ‘소망의 집’은 어려운 처지에서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과 가정형편이 어려워 오갈 곳 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
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작은 공동체.

소망의 집은 웨신을 졸업하고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고자 노력하던 우찬순 전
도사에 의해서 1993년 경기도 양평에서 시작되었다.

처음 소망의 집은 상당히 열악한 조건에서 시작했다. 소망의 집 식구는 가족
을 포함해서 7명에 불과했지만 해가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현재
는 30여명의 식구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다.

구성원은 할아버지 7명, 할머니 12명, 고아 4명, 지체장애자 7명과 봉사자 2
명으로, 함께 생활하며 서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서로간의 우애를
돈독히 다지며 사랑을 실천하면서 지내고 있다.

우 전도사는 “소망의 집이 단순히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생활하는 사
회복지 단체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소망의 집의 모든 식구
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받는 단체가 되기를 항상 기도하고 있다”고 말
한다.

소망의 집은 99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거주하다 1999년 2월 충북 영동군 황간
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예전에 축사로 사용했던 이 곳을 전국 각지에서 봉사자들이 현장으로 와 십시
일반의 정성으로 일년간의 공사를 무사히 끝마치게 되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집주인의 무리한 요구로 인한 대지 구입문제로, 다시 다
른 곳으로 이전해야 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우 전도사는 “작년 전세 계약이 끝나갈 무렵, 집주인이 자꾸 땅을 사라고 하
는데 구입할 만한 능력이 안된다고 하니 주인은 깡패를 동원해 위협을 가하면
서 12월까지 집을 비워줄 것을 통고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어느 독지가가 이 소식을 듣고 현 소망의 집 근처에 250평
의 땅을 기증했다. 지난 3월 기공예배는 드렸으나 건축비가 없어 현재까지답
보된 상태에 있다.

“건축을 해서 소망의 집 식구들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작
은 바램”이라는 우 전도사는 조그마한 손길도 소망의 집 식구들에겐 큰 힘이
된다면서 소망의 집 이전과 건축을 위해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소망의 집 전화 (043) 742-5346, 후원 계좌번호 : 농협 407089-52-12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