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준 총회장 부활절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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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메시지
“교회의 본질을 세우는 부활 신앙”

총회장 최홍준 목사(호산나 교회)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속하시기 위해 직접 말씀하시는 방법으로 주어진
계시가 특별계시입니다. 그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을 보이신 하나님
의 현현(theophany)은 특별계시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incarnation)은 특별계시의 정점(頂點)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십자가에서의 죽으심 그리고 부활 사건
은 구속사를 완성시킴으로서 하나님의 모든 계시를 밝히 드러내셨고 마침내
그의 백성들에게 구속의 완성을 성취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몸을 드려 죄로 인해 죽은 인류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
는 구속 사역을 완성하셨으며, 그의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선포하고 세우셨습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과 하나님 나라의 건설
은 그동안 역사 안에서 계시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완성시킨 것이었습니
다. 이런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은 인류 역사의 완성을 예표하는
것으로 구속사에서 핵심적인 위치에 서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구속을 완성하기 위해 사역하신 하
나님의 행적, 그리고 역사 안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특별계시의 내력을 밝
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거룩하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게 된 것입니다. 때문에 지상 교회는 부
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온 세상
의 인류들이 하나님과 화목하는 일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교회는 그리스도의 부활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교회들
을 통해 지금도 인류의 역사를 친히 경영하신다는 사실을 증명하십니다. 부활
절을 맞아 지상 교회들이 하나님께서 친히 사용하시는 역사적인 도구가 되기
를 바랍니다. 그리고 온 땅에 하나님과 화목을 선포하는 교회들이 되기를 바
랍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모든 교회들의 염원이었으며 사실
지상 교회들이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2002년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지상 교회들이 부활 신앙을 회복함으로서 교회
의 본질을 확립하고 역사상 가장 존재의 의미를 밝히 드러내는 교회들이 되기
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