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남북통일에 대한 기독교계 역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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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에 대한 기독교계 역할 모색

미래목회포럼, 11주년 감사예배·기념포럼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사)은 지난 7월 11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준비된 남북통일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제23차 정기포럼을 열고 통일문제에 대한 교회의 준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대동 목사(분당구미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한반도 통일의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병로 박사(서울대)는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사회의 개혁과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의식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며 “그러나 북한에만 시각이 고정된 나머지 북한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박사는 “북한에 과도하게 집중되었던 시선을 한국과 한반도로 옮겨 분단체제의 한반도를 직시해야 한다”며 “우리의 시선을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옮기면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통일비전을 갖게 되고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북한을 상대한다는 현실감각이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에 대한 교회의 전략적 접근’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양병희 목사(양문교회)는 “한국교회도 통일시대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교회들이 통일이 오게 해달라고 기도는 하면서 실제 통일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준비하지 않는다”며 독일통일을 사례로 들어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양 목사는 ▲역지사지 ▲정치적 접근지양 ▲통일은 서둘러서도 안 되고 포기해서도 안 됨 ▲사람통일이 우선 ▲빠른 통일이 아닌 바른 통일 등이 통일을 위한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이윤재 목사(한신교회)와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안찬일 박사(중앙대)가 패널로 나서 통일 문제에 대한 각자의 해법을 제시했다.

안찬일 박사는 “한국교회가 북한의 현실을 너무 모르고 있다”며 “북한사회의 독특함을 받아들이면서도 탈북자․남북교류 문제 등을 통해 통일의 문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기독교선교130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시대에 한국사회와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고민, 바람직한 진로를 제시하기 위해 각계 최고의 전문가 70명이 참여하는 ‘이슈와 미래’ 백서 집필을 진행 중이며 올 연말 출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