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의 중요한 두 가지 논제 _ 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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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의 중요한 두 가지 논제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바울은 2장 15-21절에서 갈라디아서의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가지 논제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율법은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 아무런 긍정적 역할을 하지 않는다이것은 율법주의즉 율법을 지킴으로써 공로를 쌓는다는 주장을 반대한다(갈 2:15-16).

둘째율법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아무런 긍정적인 역할도 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것이다이것은 언약적 율법주의즉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의 백성된 자신들의 신분을 증명한다는 주장을 반대한다(갈 2:17-20).

이런 점에서 갈라디아서 2장 15-21절은 갈라디아서의 명제적 진술이라 할 수 있다.

바울 사도의 지적처럼 할례나 율법의 어떤 요구가 하나님의 행하신 해방즉 율법으로부터의 자유에 대한 선언에 지극히 작은 역할이라도 감당한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거부이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의 죽음에 대한 부인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이에 바울은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갈 2:21)라고 명확하게 선포하고 있다.

이 선언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으니 영광이 저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갈 1:4-5)이라고 갈라디아서 서두에서 말하고 있는 찬양을 재확인하고 있다.

이상의 논증을 통해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 교회들이 자칫 빠져들기 쉬운 유대화주의자들의 함정을 경계하고 있다곧 ① 아직도 율법이 의롭게 되는 길로서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② 할례를 받음으로써 진정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있다는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웨신 제16장 5절은 이 점을 분명히 고백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최선의 행동을 통해서도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죄 사함이나 영생을 얻을 만한 공로를 세울 수가 없는 것이다그 이유는 우리의 선행들과 장차 있을 영광 사이에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으며우리와 하나님 사이에도 무한한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2014년이 시작되었다우리의 구원은 적전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임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