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쪽방촌에 삼계탕 대접
800여 쪽방촌 주민과 사랑 나눠
한국구세군(사령관 김필수)은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 지난 8월 1일, 서울 돈의동 쪽방촌과 남대문 쪽방촌에서 삼계탕 나눔 행사를 가졌다.
돈의동 지역의 교회를 빌려 쪽방촌 주민들을 초청한 이날 자리에는 약 25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삼계탕을 함께 나누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함께 하지 못한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 약 150여 명과 남대문 쪽방촌 주민 400여 명을 위해서는 구세군 서울 지방의 사관 및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삼계탕을 전달해 전체 800여 명의 쪽방촌 주민들이 구세군과 함께 삼계탕을 나누었다.
종로3가에 위치한 돈의동 쪽방촌에는 550여 명의 주민들이 1평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쪽방에서 폭염과 싸우며 힘겹게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맘 편하게 사용하기 힘든 이들 주민들에게는 이번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이다.
이번 삼계탕 나눔 행사는 무더운 여름날, 쪽방촌 주민들에게 삼계탕 한 그릇이라도 전해주었으면 하는 마음들이 모여 성사 될 수 있었다. 돈의동 쪽방 상담소 소장 장경환 사관은 “얼마 전부터 계속 쪽방촌 주민들이 삼계탕을 먹고 싶다는 바람들을 전해 주었다”며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구세군 서울지방장관 신재국 사관은 이날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 함께 크게 웃었으면 한다”며 “구세군은 여러분들의 친구이고, 언제나 함께 하겠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돈의동 쪽방촌에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세군 돈의동 쪽방 상담소는 폭염 특별 대책 기간을 정해 여름나기 물품들과 얼린 생수병 등을 주민들에게 날마다 직접 전하며 함께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