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한교연, 통합안 추인
오는 8월 1일 ‘한기연’ 창립총회
(가칭)한교총(교단장회의)과 한교연의 통합총회가 오는 8월 1일 열릴 예정이다.
한교총 가입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는 교단장회의 참여교단 15곳 대표단은 지난 7월 13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한교총과 한교연의 통합안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앞서 전날인 12일에는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과 교단장회의를 대표한 예장통합 이성희 총회장이 (가칭)한교총(교단장)과 한교연의 통합에 합의한 바 있다.
통합안은 ▲7.7 정관을 기본으로 하되, (한기연 창립 후 향후 5년간은) 1000 교회 이상 교단장으로 구성된 상임회장단을 구성해 대표를 추대한다 ▲(한기연은) 한교연 법인을 사용한다 ▲한기총은 정상화 되면 통합을 추진한다 등이다.
대표단은 양기구의 통합 및 ‘(가칭)한국기독교연합회(한기연)’의 창립총회를 8월 1일 오후 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한기연이 창립되면 그동안 한기총이나 한교연에 가입하지 않았던 예장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 기감(감독회장 전명구 목사) 등도 모두 참여하게 돼 사실상 대표성을 가진 교계 최대 연합기관이 된다.
이날 회의에는 15개 교단 중 11개 교단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회의 후 교단장회의 대변인 유관재 기침 총회장이 회의 결과를 브리핑 했다.
유관재 총회장은 “회의 참석자들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견 없이 통합안을 추인했다”면서 “교단장회의는 결의권이 없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한교총이 결의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창립총회 이후 한교총과 한교연은 각 3명의 실무위원을 파견해 6인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 정관과 사무실, 직원 등 제반문제를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교단장회의는 오는 24일 긴급회의를 열고 22개 교단 가운데 가입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다른 교단들의 신청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한편 회의에 참여한 11개 교단은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대한예수교복음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그리스도의교회교역자협의회’다. 회의 미참여 교단은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4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