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강도사 고시, 합격률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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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강도사 고시, 총 응시자 84명 중 49명 합격

합격률 58%..논문과 조직 과목에서 탈락자 많아

 

2017년도 총회 강도사 고시가 6월 13일(화) 시은교회당(최칠용 목사)에서 실시됐다.

총회 고시부(부장 나종천 목사) 주관으로 치러진 강도사 고시는 지원자 86명 중 결시자 2명을 제외한 총 84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고시에 앞서 오전 9시에 드려진 예배는 고시부 서기 구자신 목사의 사회로 최명효 목사의 기도, 총회장 최칠용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나종천 고시부장이 축도했다.

최칠용 총회장은 ‘정말 나를 따를 수 있겠니?’(마 8:18-22)이란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따르면서 세상의 뭔가를 얻기 원한다면 지금 그만두어야 한다”면서 “자기의 유익과 자기의 기쁨과 자기의 이득과 명예를 얻기 위해 목사가 되겠다면 예수님의 좋은 병사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주님을 위해 다 포기하고 진정으로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택하시고 불러주심에 감동하면서 주님만 보고 주님이 원하는 길을 견디며 걸어간다면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때마다 일마다 도와주실 것”이라며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합신의 목회자 되기를 강조했다.

예배에 이어 1교시 교회사, 2교시 조직신학, 3교시 교회정치 순으로 필기시험이 진행됐다.

필기시험에 이어진 면접시험은 합신교단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와 교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점검하는 한편, 개인 경건생활과 가정생활, 교회생활, 신학, 소명, 총회에 대한 소속감 및 정체성, 향후 목회 진로 방향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이번 강도사 고시는 논술, 필기 및 면접시험 합격자 수가 49명, 합격률이 58.3%로 나타났다.(2016년도 합격률 67.7%, 2015년도 합격률 76.3%)

특히, 논술 과목과 조직 신학 과목에서의 탈락자가 눈에 띄었다.

설교 과목의 경우 고지된 성경구절 대신 임의대로 성경 구절을 정해 제출하거나 일부 구절만을 다루어 제출한 응시생 모두 불합격 처리됐다. 또한 이면지에 논문을 작성한 응시생도 함께 탈락됐다.

특히, 논문 과목 중에서 한 응시생은 이단들의 주장을 그대로 사용, 큰 충격을 주었다.

고시부 관계자는 “이 응시생 같은 경우 면담 결과 2일 만에 논문을 작성,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고시부 서기 구자신 목사는 “이번 강도사고시의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9월에 개회되는 제102회 총회에 상정해 허락을 받은 후 발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