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성탄절 메시지>
어두운 세상 가운데 오신 빛
최칠용 목사, 총회장, 시은교회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화목을 만드는 피스메이커 되어야”
전국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께 아기 예수께서 오신 성탄을 맞이하여 평화와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바울 사도를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때가 차매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서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갈 4:4-5).
2016년에도 예수 안에서 구원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로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쁨으로 찬양하며 경배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흑암의 권세와 죄악의 관영, 그리고 사망의 그늘 아래에 있습니다.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어서 온 세상을 혼돈과 절망으로 몰아가고 있고 각박해져버린 세상에는 사랑도, 평화도, 희망도, 감사도, 웃음도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메마르고 절박한 세상 가운데 올해도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이 되었습니다.
아기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려 아기 예수님으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탄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 모두 그 사랑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천국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그 사랑을 전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도 요한을 통하여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 같이 우리를 사랑하졌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번 성탄절은 더욱 더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게 되어 이 어두운 세상 가운데 구원의 빛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아기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평화를 주시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탄생하시던 날 밤 천사들은 찬양했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자들 중의 평화로다”(눅 2:14).
세상은 온갖 이해타산으로 갈등하며 다투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상처 때문에 아픔의 신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상처 받은 세상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님은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9).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화목을 만드는 피스메이커(Peace Maker)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아기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산 소망을 주시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 6:23). 세상의 그 어떤 제도나 사랑, 사상, 도덕, 권력, 돈도 우리에게 산 소망을 줄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와 소망으로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구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이 나라의 모든 백성과 지구촌의 모든 이웃에게 넘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