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사람이 시대를 감당한다
< 정봉관 목사, 큰기쁨교회_경남노회장 >
“감사는 말씀과 함께 우리 신앙의 시작이며 출발점”
구원받은 성도들의 간절하고 한결같은 바람이 있다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이루어 드리는 일일 것이다. 목회도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기에 어떻게 하면 그분의 뜻을 알고 내 삶을 통해 그 뜻을 실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끊임없이 말씀과 기도로 그분 앞에 나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시려고 시대 시대마다 믿음의 사람을 통해 일해 오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사람으로서 시대를 감당하기 위해 오늘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이 너무도 중요하다.
물론 하나님의 뜻을 하나로 다 표현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목회사역적으로 볼 때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을 근거로 “감사”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왜냐하면 예배, 기도, 전도, 헌금, 봉사, 선교 등 우리의 모든 신앙행위에 감사가 빠져버리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감사로 예배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기쁘시게 한다고 말씀한다(시50:23). 감사는 말씀과 함께 우리 신앙의 시작이며 출발점이다.
우리 교단의 3대 이념인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목회적으로 “감사신학, 감사교회, 감사생활”이라고 적용해 보았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은 모두 감사하는 사람이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다윗, 다니엘 등 다 헤아릴 수 없다.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마다 교회 가운데 다툼이 있고 그렇게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일 먼저 그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시작한다. 예수님에게서 그 감사는 폭발한다. 먹을 것이 없을 때에도 하늘을 향해 감사하셨고 심지어 십자가 죽음 앞에서도 감사하셨다.
하지만 세상은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다. 아니 감사할 수도 없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않는다(롬1:21)고 말씀하지 않는가? 세상의 특징은 불평, 불만, 원망이다. 그러나 구원의 엄청난 복을 받은 성도들은 감사가 기쁘고 즐겁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 자체가 감사요 감격이다. 고난중에도 감사하며 오히려 고난을 통해 감사를 훈련하며 감사의 깊이가 더욱 깊어지게 된다. 감사의 비밀을 알아갈수록 감사는 능력이요 복임을 깨닫는다.
우리의 구원도, 주신 은혜도 감사해야지 자랑하면 안 된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자랑하는 것이다. 가진 자의 위치에 있는 자가 감사하지 않고 내 것이라 여기고 자랑하면 은사를 남용하든 직권을 남용하든 가진 것을 남용하게 된다. 다윗도 왕으로서의 지위를 감사하지 못하고 내 것이라고 착각했을 때 왕권을 남용하여 큰 죄를 범하지 않았던가?
우리 모두 감사해야겠다! 감사로 나의 자리를 찾자! 무엇보다 지나온 생애를 돌아보며 만남의 복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자. 아내를 만난 것, 합신 교단을 만난 것, 노회의 동역자들을 만난 것,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 잘못된 만남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겠는가?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났고 잘못된 만남을 끊지 못하여 이런 난국을 만난 것이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은혜로 허락하신 만남으로 수많은 복을 누렸는데 정말 진심으로 감사해보자! 이 시대를 본받지 말고 감사로 시대를 변화시켜 보자!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며 시대를 감당하는 성도, 교회, 교단, 우리 대한민국이 되게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