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제101회 총회, 이단사면 무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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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101회 총회

새 총회장 이성희 목사이단사면 무효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지난 9월 26~29일 안산제일교회에서 ‘다시 거룩한 교회’를 주제로 제101회 총회를 열고 새 총회장에 이성희 목사(연동교회)를 선출하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대의원 1500명 중 1368명 참석으로 개회한 총회는 예상대로 이단사면 문제가 총대들의 질타 끝에 철회됐다. 총회임원회 보고에서 대의원들은 전 총회장 채영남 목사에게 이단사면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이단사면 문제는 총회 둘째 날 이성희 신임 총회장이 원천무효를 선언하면서 완전 폐기됐다. 제100회기 임원의 추천을 받아 연임을 청원했던 이홍정 사무총장의 연임은 부결됐다.

첫날 임원선거에서는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를 새 총회장으로 추대했으며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최기학 목사(상현교회)와 정헌교 목사(강서교회)가 출마해 최기학 목사가 1448표 중 749표를 얻어 699표를 받은 정헌교 목사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은 단독 출마한 손학중 장로(영서교회)가 찬성 1378표, 반대 70표로 당선됐다. 이 밖에도 총회임원으로 서기 신정호 목사(전주동신교회), 부서기 김영걸 목사(포항동부교회), 회록서기 정민량 목사(대전성남교회), 부회록서기 정해우 목사(명륜중앙교회), 회계 이용희 장로(평광교회), 부회계 김미순 장로(제주영락교회)가 선임됐다.

예장통합은 또 총회에서 순천남노회(노회장 박용수 목사)가 제출한 헌법시행규정(제2장 26조 12항) 개정 청원안을 통과시켰다. 청원안의 골자는 목사·장로 등으로 구성된 당회원 가운데 배우자나 형제·자매가 당회원의 절반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이번 총회에서 통과된 청원안은 총회 헌법개정위원회의 검토와 개정안 마련 작업을 거쳐 내년 9월 제102차 총회에 상정된다. 여기서 통과되면 바로 시행 가능하다.

청원안을 제안한 박만희(순천의교회) 목사는 29일 “교단 안팎의 교회들 중에 일가족에 의해 당회가 좌지우지되면서 분쟁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교회 부동산 등의 재산과 인사권 등이 일가족에 의해 좌우되지 않도록 교단법으로 규제를 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예장통합은 또 총회에서 ‘은혜로교회 신옥주씨는 이단성이 있다’고 결의했다. 최바울(인터콥)씨에 대해서는 ‘예의주시 및 참여 자제’를 유지키로 했다.

총회 여성위원회가 ‘66개 노회별로 여성 총대 1명씩 세우자’고 청원한 여성총대 할당제는 토론 끝에 부결됐다. 또 신학대 총장의 정년을 65세에서 70세로 연장했으며 장로회신학대 총장에 임성빈, 호남신학대 총장에 최흥진, 한일장신대 총장에 구춘서 교수를 각각 인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