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제101회 총회, 목회자 정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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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101회 총회

총회장 김선규 목사목회자 정년 유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지난 9월 26~30일 서울 충현교회에서 제101회 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 구성 등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

첫날 회무에서는 부총회장 입후보자인 김영우 목사(서천읍교회)와 정용환 목사(목포시온성교회)가 후보에서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앞서 두 후보는 이중직 문제와 금품수수 의혹, 후보 담합 등으로 문제를 빚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선관위 보고 후 총회장 박무용 목사가 선관위 보고대로 두 입후보자를 현장에서 탈락하는 것에 대한 가부를 물은 결과 두 명 다 탈락 처리됐다.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후보자 유고시 해당 지역 총회실행위를 소집해 후보 추천 받아 선거 진행 한다는 선거규정에 따라 중부호남지역 실행위원들이 모여 나학수 목사(광주겨자씨교회)와 전계헌 목사(익산동산교회)를 후보로 추천했고, 총회 둘째 날 치러진 선거에서 전계현 목사가 1294표 중 757표를 얻어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총회장에는 지난 회기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성현교회)가 무난히 선출됐으며 단독 입후보한 장로부총회장 김성태 장로(대구수성교회), 서기 서현수 목사(송천서부교회), 회록서기 김정설 목사(광음교회), 부회록서기 장재덕 목사(영천서문교회), 회계 양성수 장로(신현교회), 부회계 서기영 장로(대전남부교회)도 잡음 없이 선출됐다. 부서기 선거에서는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가 총 1369표 중 808표를 얻어 부서기에 당선됐다.

예장합동은 또 셋째 날 회의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통합 추진’에 힘을 보태기로 결의했다. 총회 교단연합교류위원회(위원장 박무용 목사)는 “한기총과 한교연 통폐합을 포함해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업무 일체를 총회 임원회와 직전 총회장이 위임받아 처리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청원했다. 총대들은 이견 없이 청원을 허락했다.

예장합동은 또 총회선거관리규정을 개정해 총회장 후보로 등록 가능한 연령을 현행 만 60세 이상에서 만 57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목사부총회장 입후보는 2회, 기관장은 5회로 제한하기로 결의했다. 기관장의 범주에는 총신대 재단이사장과 총장을 포함시켰다.

예장합동은 또 목회자의 정년을 현행 만70세로 유지키로 결의했다. 경기남노회 평양노회 함남노회 등 9개 노회에서 헌의한 ‘목사 정년 73세 또는 75세로 연장안’을 기각한 것이다. 헌의안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교회 현실을 감안해 정년 연장을 연구해달라는 것이었지만 총대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예장합동은 또 교회법을 벗어나 사회법에 고소·고발하는 행위에 대해 2년간 총대권을 정지하기로 결의했다. 이 밖에도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동성애 문제 및 이슬람 확산할랄문제 등에 대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할랄 식품단지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세미나를 전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 교단 산하 교회들의 자립지원 전담기구로 ‘교회자립개발원’을 설립키로 했다.

예장합동은 또 최근 한국교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신옥주 씨에 대해 주의 및 엄단을 결의했다. 신학부는 “신옥주씨의 이단성에 성도들이 미혹받지 않도록 주의하고, 신씨의 집회에 참석하거나 동조 및 헌금하는 일을 엄하게 금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국 전쟁설’로 사회와 교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홍혜선 씨에 대해서는 “홍(혜선) 씨의 극단적 신비주의 형태의 직통계시를 추종하거나, 집회에 참석하거나, 어떤 형태의 동조나 도움을 주는 일이 없도록 엄격하게 금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총회는 황규학씨가 운영하는 로앤처치와의 관계도 ‘금지’를 결정했다. 신학부는 “황규학은 언론매체 로앤처치를 통해 수많은 이단 옹호 기사를 게재할 뿐만 아니라 이단연구가들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총회 산하 전국교회와 목회자 및 성도는 황규학씨의 로앤처치에 기고, 구독, 광고 및 후원하는 것을 일체 금해야 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