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칭의’가 한국교회 타락과 윤리실종의 주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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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칭의가 한국교회 타락과 윤리실종의 주범인가?

 

작금 종교개혁의 이신칭의를 비판하면서 믿음에 인간의 순종을 가미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오직 믿음’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행함은 없고 믿음만 강조해서 한국교회가 타락하고 윤리가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에다가 율법에 대한 인간의 신실한 언약적 순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마디로 말해서 ‘믿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과연 그런가?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인하여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붙든다. 율법 외에 또 다른 하나님의 한 의, 곧 오직 믿음만으로 말미암는 의는 우리의 유일한 구원의 원인이며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붙드는 의인 것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붙드는 참된 믿음은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다. 죄악 가운데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주님을 향한 그 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오직 은혜로 중생케 하신 하나님 그분에 의해 이루어지는 생명의 역사이다. 곧 “너희 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는 이”가 우리로 구원을 이루게 하신다.

그래서 오직 믿음은 결코 방종으로 몰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고 우리와 같은 죄인을 살리신 그 놀라우신 은혜에 감사하여 사랑으로 더욱 하나님을 섬기게 한다. 이것이 곧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다.

그러니 ‘오직 믿음’에 대한 오해를 중단하라. 오직 믿음을 행함 없는 믿음으로 몰아지 말라. 만약 행함이 없는 믿음이라면 그것은 애초에 죽은 믿음이다. 그것은 처음부터 가짜 믿음이었을 뿐이다.

참된 믿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기초한다. 그리고 구원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은덕을 누린다. 당연히 거룩을 향한 우리의 소원함을 포함한다. 이 또한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만약 오직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것을 첨가하려는 이들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 갈라디아 교회에서 나타났던 오류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분 한분만을 믿는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