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질서 안에 있는 신자의 삶
오늘날 교회에서 질서가 약화되고 신자들이 자의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그것은 교회가 정통 교리보다는 인위적인 성장 또는 인간적인 성공을 추구한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잘 알다시피 교회의 질서는 사도들에 의해 세워져다. 곧 사도 시대 교회에서 이미 교회의 질서가 형성 되었던 것이다. 그 첫 번째 질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곧 신구약 성경이 교회의 첫 질서이다.
그 다음 질서는 정통 교리이다. 정통 교리는 성경 다음의 질서를 갖는다. 아울러 정통 교리는 성경으로 제재를 받는다. 그래서 성경에 근거하지 않는 가르침은 정통 교리라 할 수 없다.
이 정통 교리는 사도들의 디다케를 정리한 정통 교회 신조들이다. 이것은 사도 신조와 니케아-칼게돈 신조, 아타나시우스 신조들이다. 후대에 정통 교리는 이 교회의 첫 번째 정통 교리에 제재를 받는다.
그러므로 성삼위일체론과 그리스도의 이성 일인격 교리는 정통 교리의 근간이다. 이 교리로부터 벗어나면 정통 교리가 아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후대의 정통 교리들, 즉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대소요리문답을 비롯해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과 벨직 신앙고백과 도르트 신경은 신구약 성경과 정통 교회 신조에 따라서 작성되었던 것이다.
교회에서 그 다음 질서는 치리회이다. 당회와 노회와 총회로 구분되는 이 치리회는 신구약 성경과 정통 교리에 의해 제재를 받는다. 정통 교리에 어긋나는 교회법을 제정하거나 결정을 하는 모든 치리회의 결정은 불법이다. 그래서 치리회는 신구약 성경과 정통 교리 아래에 있다.
치리회 다음의 질서를 차지하는 자들은 치리회원들이다. 치리회원들은 치리회에 의해 제재를 받는다. 아울러 치리회원은 정통 교회법 아래에 있다. 이 치리회원들은 치리회의 합당한 치리에 순종해야 한다.
목사는 노회 아래에 있다. 치리 장로는 당회 아래에 있다. 집사는 지교회 아래에 있다. 일반 신자들도 지교회 아래에 있다. 이 질서를 무분별하게 어기는 것은 주의 몸된 교회를 만홀히 여기는 불법을 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한 몸인 그리스도에게 속한 교회의 일원으로서 이러한 교회의 질서에 관하여 명백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교회의 질서를 따라 신자로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함을 명심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