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복윤 합신 명예총장 소천
1월 16일 학교장으로 발인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이며 남포교회 원로목사인 신복윤 교수가 1월 14일(목) 오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91세.
고 신복윤 목사의 입관예배는 1월 15일(금) 남포교회 주관으로 거행됐으며, 천국환송예배는학교장(學敎葬)으로, 1월 16일(토) 오전 9시 교단과 학교 인사, 제자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병원 영결식장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예배는 총장 조병수 교수의 인도로 부총회장 최칠용 목사의 기도, 총회 서기 홍문균 목사의 셩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안만길 목사가 ‘복된 죽음’(계 14:13)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안만길 총회장은 “신복윤 목사님은 일평생 칼빈주의 조직신학자로서, 칼빈주의 신학의 우수성과 탁월함을 강의와 저서로 많은 후학들에게 깨달음을 주신 ‘칼빈주의적 신사’라고 부르고 싶다. 인자하시고 덕이 많으시고 사랑이 풍성하신 전인적 칼빈주의자”라고 말했다.
안만길 총회장은 “오늘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스승의 죽음 앞에서 바른 신학의 결단을 하여야 할 것”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받드는 말씀의 신학 위에 서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다시 한 번 헌신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예배는 교무처장 현창학 교수의 약력소개, 증경부총회장 오동춘 장로의 조사, 박사원장 성주진 교수의 조사, 박형용 명예교수의 고별사, 증경총회장 박병식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고 신복윤 명예총장은 1926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출생, 1948년 총신대학과 1953년 국제대학 영문과, 1955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 (California Graduate School of Theology)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교회 사역은 1972년부터 1975년까지 내수동교회 담임목사, 1991년부터 남포교회 원로목사로 섬겼다.
교육 사역은 1956년 광주신학교를 시작으로 관동대, 칼빈신학교, 예일대,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를 거쳐 1980년 합동신학교가 설립되면서 교수로 사역하면서 한평생을 하나님의 종들을 훈련시키는 일을 위하여 헌신했다.
1985년부터 1989년까지 합동신학교 제2대 교장,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제5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2001년부터 명예총장으로 섬겨왔다.
고 신복윤 명예총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칼빈을 주제로 박사 논문을 썼으며 일평생 칼빈주의 조직신학자로, 한국의 칼빈신학을 주도해 왔다.
1990년 한국 칼빈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사업회에서 칼빈공로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