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의 강림 (Advent of Christ) 에대한 이해
박형용 교수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
성탄절 전 4주간을 대림절(Advent) 이라고 부른다. 대림절 시작은 11월 30일에 가까운 주일부터다. 영어의 강림(Advent)이라는 용어는 라틴어의 아드벤투스(Adventus)에서부터 왔다. 라틴어에는 미래와 관련된 용어로 퓨투루스 (Futurus)와 아드벤투스(Adventus)라는두 개 용어가 있다. 영어의 ‘미래’(Future)가 퓨투루스(Futurus)에서 왔는데 라틴어의 퓨투루스(Futurus)는 ‘미래’(future), ‘곧 되어 질’(about to be) 등의 뜻이 있다. 퓨투루스 (Futurus)는 특정되지 않은 일반적인 사건 들이 앞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영어의 ‘강림’(Advent)은 라틴어의 ‘아드벤투스’(Adventus)에서 왔는데, ‘예정된 일의 도착’(an arrival)이라는 뜻이 있다. 아드벤투스는 정해진 특정한 사건의 도래를 뜻한다. 강림은 헬라어의 파루시아(parousia) 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구약의 관점에서 그리스도의 강림은 성육 신으로 시작되는 예수님의 초림을 가리키며, 신약의 관점에서 그리스도의 강림은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재림의 사건을 가리킨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강림 혹은 오심’(Adventus Christi)은 일반적으로 완성된 세대에 그리 스도가 보이는 모습으로 두 번째 오시는 것을 뜻한다.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는 영광 중에 재림하셔서 살아 있는 그의 백성들과 죽었다가 부활한 그의 백성들을 모으실 것이 다. 그리고 오시는 그리스도는 마지막 심판을 통해 의인들을 불의한 자들로부터 구별하여 영원히 의인들의 왕으로 그들을 통치하실 것이다.
학자들은 그리스도의 강림의 특성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한다. 그리스도의 강림은 신자 들을 위해서는 인격적으로(personalis), 보이게(visibilis), 축복된(beatificus) 강림이될 것이지만, 불신자들에게는 두렵고 떨리는 (terrible or terrifying) 강림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으로의 강림은 영광 스러운 강림이 될 것이다.
정통 개신교에서는 강림을 ‘세 번’의 그리스 도의 강림과 연계시킨다. 첫 번째의 강림은 육체로 오시는 강림이다. 바울 사도는 세상 역사의 ‘때가 차매’예수님이 육체를 입으시고 강림하셨다고 가르친다(갈 4:4). 육체로 강림 하심은 성육신을 가리키는데 비하의 상태로 내려오신 강림이다.
두 번째의 강림은 은혜로 오시는 강림이다.
예수님은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라고 약속하셨다.
은혜로 강림하심은 보이지 않는 강림으로 예수님의 초림으로부터 재림 사이에 그의 교회와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의 임재를 가리킨다.
그리고 세 번째의 강림은 영광 중에 오시는 강림이다. 영광 중에 강림하심은 천사들이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 리라”(행 1:11)라고 선언한 예수님의 재림 때의 강림이다. 영광 중에 강림하심은 예수님이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고전 15:24)가 될 것이다. 영광 중에 오시는 강림은 모든 세대가 완성될 때 역사의 종말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가리킨다. 바울 사도는 예수님의 재림 때의 형편을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 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라고 묘사한 다. 세 번째의 강림은 역사를 종결짓는 강림이 될 것이다.
예수님의 강림은 과거적이면서, 현재적이 요, 또한 미래적이다. 금년 성탄절은 죄인을 구속하시기 위해 오신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 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우리를 그의 백성으로 삼아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소원한다. 그리고 앞으로 영광 중에 재림하실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왕의 자녀답게 삶을 살아내는 다짐을 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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