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 맞아 – 기념예배, 학술 심포지엄, 성서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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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 맞아

기념예배, 학술 심포지엄, 성서전시회

대한성서공회(이사장 이정익 목사)가 창립 120주년을 맞이해 지난 11월 24일(화)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기념예배를 드리고,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당일 120주년 기념 성서전시회도 열렸다.

이날 기념예배는 성서공회 이정익 이사장의 인도로 부이장인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가 설교했다. ‘아름답도다, 복음 반포 120년’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손인웅 목사는 “성경은 우리에게 자유와 평화 그리고 평온의 하나님을 가장 잘 전해주는 말씀”이라며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우리들이 다시 말씀을 전파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예배에 이어, 1895년 10월 18일에 한국에서 성서사업이 시작된 이래 지난 120년 동안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로 성서를 보급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글 성경 번역과 보급의 역사’라는 주제로 진행된 학술심포지엄에서는 박동현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가 ‘한국교회에서 개역성경이 갖는 의의-개역성경의 재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옥성득 UCLA 교수는 ‘대한성서공회 120주년 회고와 전망-해방 이후 역사(1945~2002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한글 성서 전시회’에서는 총 73종의 한글 성경들이 전시됐다. 그동안 한국의 성서사업을 도왔던 스코틀랜드성서공회, 영국성서공회, 미국성서공회, 호주성서공회 등이 보관해 오다가 대한성서공회로 기증해 준 초기 희귀본 한글 성서들을 선보였다.

이날 권의현 사장은 “금년에는 지난해에 비하여 8,754부(1.6%)가 증가한 56만 8,554부의 성경을 국내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개역개정판 성경은 42만 9,703부가 보급되어 1998년 출판된 이후 지금까지 총 861만 3,838부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는 121개 나라에 205개 언어로 총 607만 1,717부의 성서를 제작, 보급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성서공회 제124회 이사회에서는 교단대표로 박종덕 사령관(구세군대한본영), 김웅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가 선임되고, 찬성회원 대표로 김현배 목사, 손인웅 목사, 정하봉 목사, 감사로 최규완 장로가, (주)바이블코리아 이사로 손인웅 목사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