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도 총회 강도사 고시 실시
54명 중 33명 합격 … 61% 합격률
2025년도 강도사 고시가 6월 10일 수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실시됐다.
총회 강도사 고시는 총회 고시부(부장 노용훈 목사) 주관으로, 초시 43명, 재시 11명 총 54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오전 9시에 드려진 예배는 고시부장 노용훈 목사의 사회로 고시부 서기 고한율 목사의 기도, 부총회장 김성규 목사의 말씀 선포, 고한율 목사의 광고, 김성규 부총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김성규 목사는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집니다’(딤전 4:5)라는 말씀을 통해 “목회자의 가장 우선적 목표는 성공적인 큰 목회가 아니라 먼저 자신의 거룩”이라고 전제한 뒤 “말씀을 매일 열심히 읽고 배우고 또 믿고 순종함으로 말씀을 확신하는 가운데 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규 목사는 또한 “나아가 기도로 주님과 교제하면서 주님을 닮아가고 기도 응답을 체험하면서 기도와 확신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더욱 거룩한 사람들로 변화되어 가는 한국교회 다음 세대 목회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배에 이어 1교시 교회사, 2교시 조직신학, 3교시 교회정치 순으로 필기시험이 진행됐다.
필기시험에 이어진 면접에서는 현재 교회 사역자로서 중요한 가치를 점검하는 한편, 개인 경건 생활과 가정생활, 교회 생활, 이단과 동성애, 합신 총회에 대한 소속감과 정체성, 부교역자의 역할, 소명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번 강도사 고시는 예년에 비해 다소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합격자 수가 33명, 합격률이 61%로 예년보다 대폭 낮아졌다. (2024년 합격률 76%, 2023년 합격률 80%)
특히 고시부는 올해 처음으로 논문, 주해, 설교 등 논술과목 표절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논문 표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논문에서 2명, 주해에서 1명이 표절로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아 3명 모두 이번 강도사 고시에서 탈락했다.
논문 표절 프로그램 첫 도입
응시생 중 3명 표절 의심 탈락
고시부장 노용훈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합신 교회 목사님들의 기도로 강도사 고시를 잘 마쳤다”면서 “그러나 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아쉬움이 있었는데, 글을 쓰는 훈련의 부족함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노용훈 목사는 “능력 시험인 논문, 주해, 설교에 올해 처음 ‘카피킬러’를 도입하여 표절을 확인하였는데 대체로 표절이 경미 하였으나, 어떤 응시생은 상당한 분량의 책을 그대로 인용하여 표절로 판정받기도 하였다”고 말하고 “상당수 응시생은 글 쓰는 훈련이 부족하여 논지가 분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용훈 목사는 “특히 필기시험인 교회사, 조직신학, 교회정치에 상당한 응시생들이 시험을 어렵게 느꼈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강도사 고시는 사역이 바쁘고, 여러 사정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객관적으로 확인받는 기회”라고 말하고 “응시생들이 학과 시험보다 더 경솔하게 대하는 듯했다”며 “다음 강도사 고시에는 모든 응시생이 필기시험을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용훈 목사는 끝으로 “모든 지교회 성도와 담임 목사님들께서는 시험 결과와 상관없이 고시를 치른 응시생들에게 따듯한 격려의 한 마디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시부 서기 고한율 목사는 “이번 강도사고시의 최종 합격자 명단은 오는 9월에 개회되는 제110회 총회에 상정해 허락을 받은 후 발표된다”고 밝혔다.
< 강도사 고시 필기 및 면접 합격자 명단 >
* 가나다 순
강민수(동서울)
강성화(인천)
김도원(남서울)
김병원(서서울)
김의진(서서울)
김제학(남서울)
김진영(경기중)
김창옥(중서울)
류종걸(인천)
박인옥(수원)
박주렁(인천)
박주안(전남)
배성유(경기중)
변광무(북서울)
빈성결(수원)
선빈(동서울)
송인환(수원)
승현수(중서울)
신기영(전남),
신윤(수원)
안세종(경기서)
여민수(충청)
오정선(수원)
오홍규(남서울)
유의겸(동서울)
이다니엘(동서울)
이재락(미국)
이종화(경기중)
장창진(동서울)
전주만(동서울)
최정호(부산)
최홍석(서서울)
한동운(경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