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방파제, 제11차 통합국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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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퀴어축제 반대 목소리 높여

거룩한방파제, 11차 통합국민대회

6월 14일 종각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 맞서 거룩한방파제(대회장 오정호 목사)가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제11차 통합국민대회’를 열고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합법화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만 명(경찰 추산 1만 5천 명)이 참석했으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개회식, 국민대회, 퍼레이드, 경배와 찬양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차별금지법 결사반대’,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HOLY KOREA’,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입니다’, ‘동성결혼 NO’, ‘학생인권조례보다 더 나쁜 학생인권특별법 제정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찬양과 기도를 드렸다.

이날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대한민국 교회로 서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는 “하나님의 창조 명령을 정면에서 도전하는 동성애는 모든 시대와 모든 장소에서 사라져야 한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거룩한 방파제의 최선봉이 되어 악법 제정을 막아 나라와 교회, 가정을 지켜내자”고 역설했다.

이어 오 목사는 성경이 말하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과 건강한 가정의 의미를 언급하며, 동성애는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버드대학교가 2019년 약 47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전자 연구를 인용하며 “과학적 관점에서 동성애는 선천적 성적지향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임진혁 목사(마가의다락방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곽승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가 ‘전국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채성렬 목사(길튼교회)가 ‘낙태 허용법안 반대’, 박숭걸 목사(하나로교회)가 ‘대한민국과 대통령, 위정자들’, 김요환 목사(성혈감리교회)가 ‘한국교회 목회자와 다음세대 청년들’에 대해 기도했다.

증경총회장 변세권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뒤 이어진 국민대회는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염보연 목사(한사랑교회) 길원평 교수(한동대학교),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등이 나서 동성애의 위험성에 대해 발언했다.

거룩한방파제 전 대회장 김선규 목사는 대회사에서, 국민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현 정부에 대해 “차별금지법은 국민 간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는 독소조항이 될 수 있다”며 국민의 하나됨과 상처 회복을 위해 해당 법안을 폐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 합신 동성애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선우 목사)를 비롯해 교회와 기관, 단체들이 부스를 설치해 시원한 음료와 팥빙수 등 간식과 다양한 이벤트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성애의 문제점을 알렸다.

합신 동성애대책위원회 서기 천한필 목사는 “참여하신 모든 합신 교회와 목사님,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교회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