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거미줄을 타는 그리스도인, 넷플릭스가 삼켜버린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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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거미줄을 타는 그리스도인

새뮤얼 제임스 지음, 이지혜 옮김/ 생명의말씀사/ 263쪽/ 18,000원

하루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현대인들. 인터넷, 유튜브,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환경은 기독교 세계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디지털 기술은 단순히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든 도구가 아니다. 우리가 무엇을 진리로 느끼고,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며, 무엇에 반응하는지를 조용히 재설계하는 인식론적 환경이다. ‘클릭, 스크롤, 좋아 요, 알고리즘 등’으로 이루어진 디지털 세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한다.
이 책은 특별히 디지털 시대 세계관에 숨겨진 ‘예배의 방향’을 드러내며, 그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복음 중심으로 회복될 수 있는지 안내한다. 이 책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단지 미디어를 ‘절제’하는 것을 넘어서서 디지털 환경 자체를 분별하는 자가 되기를 촉구한다. 이 책은 진리 앞에 다시 바로 서기 위한 영적 인식의 전환점이 되어 줄 것이다.

 

넷플릭스가 삼켜버린 기독교

홍광수 지음/ 세움북스/ 272쪽/ 16,500원

지금은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미디어 홍수 시대다. 저자는 넷플릭스의 작품들을 위시한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어떻게 기독교적 가치를 전복시키고 변질시켜 왔는지 날카롭게 파헤친다. 그는 시중에 잘 알려진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예로 들며 세상의 조롱과 왜곡 속에 무력해진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을 통렬히 진단한다. 동시에 미디어를 ‘새로운 언어’이자 복음 전파의 ‘새 로운 땅끝’으로 인식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 책은 교회가 잃어버린 문화적 상상력을 회복하고 미디어를 올바로 이해하여 세상과 소통하고 복음을 전하도록 도전하는 구체적 통찰과 전략을 담았다. 이 책은 소그룹으로 공부와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장마다 토론 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유용하다.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