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복의 통로가 될 여름 수련회_나택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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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의 통로가 될 여름 수련회

 

나택권 장로/ 부산노회 호산나교회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제33회기 여름 수련회를 “축복의 통로가 됩시다”(창 49:22)라는 주제로 7월 3일(목)부터 7월 5일(토)까지 2박 3일 동안 열기로 했다 그리스도인은 말씀과 성령으로 중생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참된 그리스도인 들은 중생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영적으로 계속 자라야 한다. 매일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성장 목표는 주 예수 그리 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하여 그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장로들의 여름 수련회도 매우 중요한 시간 이다. 장로들이 교회에서 담임목사와 협력관계를 잘 유지하여 아름다운 봉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사의 설교를 교인들이 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와주어 설교의 결실을 맺도록 살피는 일도 중요 하다(교회 정치 제9장 제3조 제4항). 그러므로 장로들에게는 신학적 믿음과 능력과 식별력이 요구되는바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내용이 수련회에 담겨야 한다. 장로가 자라지 못하여 하나님 말씀의 초보적 원리를 남들에게서 배워야 할 처지에 놓여야 하겠는가?

희망하기는 이번 수련회에 말씀으로 무장된 강사들이 초청되어 장로들이 그들의 말씀을 잘 받아서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재확인하며, 주님의 말씀을 가르 치며 지도하는 이들의 수고를 알아 귀히 여기고 화목하게 지내면 좋겠다(살전 5:12∼13). 수련회에 참석한 모든 장로 회원이 강사들이 전하는 말씀을 귀를 쫑긋 세우고 온 마음으로 경청한다면, 거기에서 얻은 에너지로 가속도를 높여 사회나 교회와 가정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지도자로 변화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한결같은 존재로 머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세상도 변하고 인간도 변하고 사회도 변하고 교회도 변하고 있는데 나는 아직도 과거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곧 변화에 둔한 상태로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자.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할 수 있으려면 이 세상을 본받지 않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롬 12:2).

이번 회기 수련회의 주제가 “축복의 통로가 되자”(창 49:22)이다. 세월이 갈수록 나무의 키가 크고 그늘이 넓어지듯 이, 요셉의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가 그 담을 넘었듯이 우리 모두 축복의 통로가 되어 우리들의 선하고 온전한 행보가 이 땅에 넘쳐흐르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의학계에 의하면 인간의 세포는 끊임 없이 교체되고 있는데, 11개월에 한 번몸의 세포는 완전히 다시 만들어진다고 한다. 우리들의 육신의 세포도 이렇게 교체를 통하여 변화되는데 영적인 우리가 변화되지 못하고 과거와 현재에 붙잡 혀서 밝은 미래를 창조하지 못한다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다.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각각 받을 은혜가 무엇일까? 또 각각 받을 마음의 충격은 무엇일까? 그은혜와 충격을 잊지 말고 속히 결단하여 변화된 삶으로 연결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장로는 그 삶의 본으로써 양무리를 다스리고 돌보는 자다(벧전 5:3). 장로 들의 말과 행동을 교인들이 본받고자할 때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교인들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지도자의 직위는 가지고 있을지 모르나 더는 지도 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바울 사도는빌 3:17에서 보듯 성도들을 격려하고 권면하는 모범적인 신앙인이었다. 그의 가르침은 항상 그리스도의 영광과 은혜를 구하며, 그 영광과 은혜를 남들에게 나타낼 수 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맥케인은 거룩한 사람은 하나님의 손에 들려 있는 무서운 도구라고 했다. 하나님의 쓰임 받는 도구요 축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서는 존귀하고 거룩한 그릇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역 현장 에서 일꾼으로 일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나타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올해 여름 수련회의 주제인 ‘축복의 통로’ 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여름 수련회 기간은 장로들의 새로운 영적 충전을 위한 좋은 기회다. 아직도 수련회 참석을 결정하지 못한 회원들은 주저하지 말고 과감히 결정하여 함께 은혜받기를 권면한 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