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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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

임승민 지음/ 세움북스/ 264쪽/ 16,000원

이 책은 복음의 렌즈로 정치 현실을 바라보며, 신앙과 시민의 정체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하는 신학적 탐색이다. 예수님은 정치에 대해 무엇이라 말씀하셨을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는 구절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저자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초기 교회의 입장을 분석하며 교회가 정치적이되 당파적이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려 한다. 두 왕국 이론, 신칼빈주의 영역 주권 등 개혁주의 전통의 자산을 기초로 그리 스도인이 세상 정치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성찰하게 한다.

“믿음으로 투표할 수 있는가?”
믿음으로 투표한다는 것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복음의 가치와 원칙에 비추어 기도하는 마음으로 분별력 있는 선택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때로는 그 선택이 어려울 수 있고,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 고,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존중하며, 특히 가장 약하고 소외된 이들의 필요를 고려한다는 점입니다. 믿음으로 투표한다는 것은 또한 투표가 우리 신앙의 표현임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정치적 행위가 아니라 청지기 책임의 일환으로, 이웃 사랑의 실천으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의 표현으로 투표합니다. 이러한 접근이 모든 정치적 문제에 대한 간단한 해답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우리가 계속해서 성경의 가르침을 깊이 연구하고, 서로에게서 배우며,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도록 우리를 지속적인 여정에 초대합니다.

이 책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지 않는다. 복음 중심의 정치 분별력을 갖도록 독려하며, 정치적 극단과 침묵 사이에서 고민하는 신자들에게 실천적 지침과 성경적 통찰을 전한다. 정치로 인해 분열된 교회에서 “과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행동하셨을까”를 겸손히 묻게 한다. 이 책은 믿음과 복음의 눈으로 세상을 읽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해 유용한 책이다 .(이 책 258~259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