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묵상] 벚꽃처럼_이정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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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처럼

 

봄머리 햇살 한 줌에

담장 너머로 피었다가

잔미운 소소리바람 한 점에

내 여생의 꽃자리 다 내어주고

가벼이 떨어지리라

벚꽃처럼

 

당신의 숨 바람이면

못다 핀 눈물인들 까닭이 될까

흩날리지 않는 고백으로

당신의 영원한 봄 뜨락 안에

꽃비의 몸짓으로 노래하리라

벚꽃처럼

 

이정우 목사 (은혜의숲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