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 신앙으로 회복과 연합을”
72개 교단 모여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한국의 72개 교단이 함께한 2025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대회장 이영훈 목사)가 광림교회당(김정석 목사)에서 열렸다.
2025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위원장 엄진용 목사, 이영한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예배는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에 회복의 은혜가 임할 것을 간절히 염원했다.
특히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한국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더욱 충만하게 임하여 사랑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게 되기를 소망했다.
이날 예배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대회장 이영훈 목사)의 주관으로 1부 예배와 2부 환영·결단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본 합신 총회장 박병선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다. 대회장 이영훈 목사는 대회사에서 “한국교회의 헌신과 희생이 오늘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며 “부활 신앙으로 교회의 연합과 민족의 회복,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살아나셨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부활의 메시지가 오늘날 한국교회에 회복과 희망의 능력이 되길 바란다”며 “평양대부흥운동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함께 연합하고 영성을 회복하고 소명을 되찾는 자리로 교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별기도는 김종주, 김명희, 박광철 목사가 ‘부활’ ‘회복’ ‘창조’ 주제로 각각 인도했다.
2부 순서는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의 사회로 김정석 감독(기감), 이영한 목사(예장고신),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메튜 셰필드(아펜젤러 5대손) 등이 인사말과 축사를 전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축사를 대독한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한국교회가 국민통합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반석이 되어달라”며 “정부는 연합과 상생을 통해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규환 목사(예장백석), 이상규 목사(예장개혁)가 낭독한 부활절 선언문은 신앙의 본질 회복, 한국사회 치유, 다음세대와의 동행 등 4대 실천 항목이 담겼다.
파송기도는 박성국 목사(예장백석대신)가 맡았으며 이날 드려진 헌금은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건립 및 운영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연합예배에 참여한 72개 교단장은 최근 탄핵정국에서 발생한 정치적 갈등 문제에 관한 입장이 담긴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서 “한국교회가 2025 부활절을 맞이해 △그리스도 중심, 성경 중심, 사랑 실천의 복음주의적 전통을 회복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며 △극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망국적 편가르기를 종식시키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힘쓰며 △세계교회 앞에 다시금 영적 부흥과 세계선교의 횃불을 높이 들 것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