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합신 개교 35주년 기념예배 거행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조병수 박사)는 11월 12일(목) 동교 대강당에서 개교 35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 3대 이념을 통해 개혁주의적 신앙운동과 생활운동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총회 임원 및 합신교단 소속 목회자, 합신 이사, 교수, 재학생, 합신 동문, 교계 인사 등 4백 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드려진 이날 예배는 교무처장 현창학 교수의 인도로 총동문회장 김원광 목사의 기도, 은평교회 찬양대의 찬양, 총회장 안만길 목사의 설교, 현창학 교무처장의 학교연혁 소개, 조병수 총장의 인사, 이사장 안민수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안만길 총회장은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딤전 6:11-12)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가장 아름답고 가장 영광되며 가장 귀한 호칭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호칭일 것”이라고 전제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돈이나 물질 등 이 세상의 유혹을 피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내적 덕목인 의, 경건, 믿음, 사랑,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안일과 나태해지려는 자기를 쳐서 복종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경건의 눈을 가지고 확실한 말씀의 기초를 쌓아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오직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병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5년 동안 우리 학교가 역사의 흐름에 무작정 몸을 의탁하지 않고 선명한 신앙정신을 가지고 흐르는 역사를 관장하고 우리의 방향으로 유도하여 온 것에 자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이룩한 쾌거에 만족하여 제자리에 서서 뒤를 돌아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아직도 우리에게는 갈 길이 한참 남아있고, 해야 할 일이 부지기수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병수 총장은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를 벌어야 한다”면서 “사도 바울이 ‘세월을 아끼라’고 말했을 때, 시간이 막을 수 없이 흐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시간을 사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팔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를 팔아 시간을 삽시다. 이렇게 하여 역사를 선도합시다. 합신의 역사를 끊임없이 발전시킬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맺었다.
한편, 이날 감사패 증정식을 갖고, 20여 년 동안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김숙자 권사와 최창순 권사, 도서를 기증해 신학연구와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와 오태용 목사, 수원의 유일한 신학교인 합신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과 협력을 펼친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밖에도 이번 개교기념을 위해 염광교회(안만길 목사)가 오찬을 제공, 많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