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목사 은퇴기념 논문증정 예배 드려

0
1470

포커스

성서학자들의 눈으로 본 박영선의 설교와 신학, 한 권의 책으로 엮다

약함으로 심고 강함으로 살아나리라 박영선의 설교와 성서학의 대화

1114일 남포교회에서 박영선 목사 은퇴기념 논문증정 예배 드려

 

 

“그의 삶과 사역에서 가장 빛나는 모습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가 전하는 말씀이 시간이 갈수록 성숙해지고 정련(精鍊)되고 깊어지며 숭고해지는 데 있다. 그의 비움 속에 그리스도의 충만이 이루어져 가는 모습이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 – 김정우 총신대 교수

“오늘날 이 땅의 교회는 여전히 교회성장을 목회의 원칙이나 목회의 방향으로 삼으려고 한다. 이런 현실에서 성화를 목회의 화두로 삼았다는 점에서, 성화를 목회개혁의 이정표로 삼아왔다는 점에서, 박영선은 시대를 일깨우는 스승이다” – 왕대일 감신대 교수

 

한 평생 강해 설교자로서 성경의 본문(text)을 붙들고 지난 40년 동안 한국교회의 강단에 창조적인 화두를 던지며, 목회와 사회의 전반적인 상황(context)에 깊은 영향력을 끼친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의 은퇴를 기념하며, 여러 성서학자들이 그의 목회와 설교를 깊이 새겨보는 논문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그리고 지난 11월 14일 오전 10시 남포교회당(최태준 목사)에서 기념논총을 증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영선 목사의 은퇴 기념 논총의 제목은 ‘약함으로 심고 강함으로 살아나리라: 박영선의 설교와 성서학의 대화’.

논총에는 은퇴 기념 논총 편집인이자 박영선 목사의 절친인 김정우 교수를 비롯해 이 달 교수(한남대), 하경택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등 총 16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김정우 교수는 “우리가 모두 기꺼이 이 은퇴 논총에 참여하게 된 것은 박영선이 그 동안 한국 신학의 발전을 위하여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 헌신해 왔음을 알기 때문이다”며 “그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위하여 한결 같은 헌신을 하였고, 남포 장학금을 통하여 많은 학자들을 길러 내었으며, 한국신학정보연구원의 초대 이사장으로서 연구소의 기반을 닦았고, 본 연구소를 통하여 한국의 성서학자들과 따뜻한 만남을 만들어 왔지만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박영선이 한 평생 성경 본문에 충실한 강해 설교를 하여 성서학자들이 천착한 본문에 대한 미시적 분석을 성도들의 삶의 현장에 생생하게 적용하여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영선 목사 은퇴기념 논문증정예배는 민영진 박사(대한성서공회)가 말씀을 전했으며 윤영탁 합신 명예교수가 축사했다.

윤영탁 교수는 “남포교회는 박영선 목사의 (나이아가라) 폭포수와 같은 설교 소리를 듣고 성도들이 모였다고 보아 일명 ‘말씀의 폭포교회’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지난 30년동안 박영선 목사를 남포교회에 목회할 수 있도록 귀하게 사용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영선 목사는 “오늘 이 행사를 왜 했는지, 우리가 모여서 밝힌 많은 평가와 비평, 권면과, 질문들이 무엇인지를 알기 바라며 무엇보다 여러분들이 훌륭해 지라고 보낸 하나님의 손길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하고 “성도 여러분들이야말로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고, 가장 중요한 대상이며 하나님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자들임을 늘 간직하기 바란다”고 맺었다.